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상한샘 May 31. 2022

5월 30~31일 나무반 이야기

자석 가족

30일 월요일


월요일 아침, 이번 주도 변함없이 써클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눕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다 이야기하지 못한 가족 발 소개하기를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가족 소개가 되기도 하고, 다른 가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간단한 교실놀이. 오늘은 발피구 게임을 했습니다. 게임 방법은 아이들에게 들어보세요. 아이들은 교실에서도 땀이 나도록 몸을 움직이네요!

오늘도 모둠 읽기 방식으로 별별 가족을 읽었습니다. 아이들이 이제 조금씩 모둠 읽기 방식에 익숙해지는 듯합니다. 책을 읽고 모르는 단어에 밑줄을 치고, 모르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는 실력이 이제 제법입니다. 그리고 모둠 친구들이 함께 학습지의 답도 찾아갑니다.

 이렇게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하나하나 알아보면서 아이들은 가족의 본질에 점점 더 가까워집니다.


월요일에는 항상 바이올린 시간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시간이지만, 솔직히 제가 더 바이올린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음악교육과를 나왔거든요~^^ 이참에 입문자용 바이올린을 한 대 구입할까 싶습니다.

31일 화요일


5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 드디어 "별별 가족"을 모두 다 읽었습니다. 오늘도 모둠 읽기 방식으로 읽었습니다. 교실에서 전체적으로 몇몇 아이들만 소리 내어 책을 읽게 하고, 다른 아이들은 눈으로 보게 하면 아이들은 금방 집중력을 잃습니다. 이렇게 모둠 친구들이 함께 읽으니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은 미리 아침 시간에 책을 읽으며, 등장인물을 파악해서 등장인물의 말 앞에 누가 한 말인지 표시를 해 놓습니다.

 예> 은우 "서윤아, 같이 가자"

 그러고 나서 수업 시간에 모둠 친구들이 역할도 나누고, 또 동시에 자신이 읽은 페이지도 나누니 초 집중하며 책을 읽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 말을 은우가 한 말인지, 서윤이가 한 말인지 파악이 안 되면 모둠이 함께 읽을 수가 없으니, 앞뒤 문맥도 같이 파악하게 됩니다.

 이런 게 온 작품 읽기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5월 27일 나무반 이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