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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한샘 Jul 01. 2022

7월 1일 나무반 이야기

세계가 돌아가는 방식 - 다양한 물질, 다양한 사람들

오늘은 어제 3시간에 걸친 실험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새롭게 알게 된 고체, 액체라는 개념에 대해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사례를 통해서 그 개념을 분명히 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퀴즈를 풀면서요~

구름, 안개, 쇳물, 푸딩, 두부 등등이 액체 인지 고체 인지 알아맞추는 퀴즈를 함께 풀면서 그 개념을 좀 더 분명히 했습니다.

  


이제 첫 시간에 분류는 했지만 실험은 해보지 못한 공기주머니에 대하 이야기를 나눌 차례입니다. 공기는 부피가 있을까? 공기는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바뀔까?

 먼저, 아이들에게 공기는 부피가 있을까?  즉 공기는 공간을 차지하는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가?  아이들의 의견은 반반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실험 시범을 보였습니다.

얼굴이 완전 오징어가 되었네요~

다 큰 어른이 풍선 하나를 못 불다니, 아이들은 이상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도전을 받아봤습니다. 풍선을 불면 선물을 주겠다고까지 했습니다. 누구도 풍선을 부는 데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페트병 안에 공기가 일정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페트병에 구멍을 뚫고서야 풍성을 불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음 시간부터는 그렇다면 이 공기는 다른 물질들처럼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지, 부피가 달라지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그리고 오늘 5교시에는 2반 함께 합동 체육을 했습니다. 체육관이 2개반이 모이니 인원수가 상당했습니다. 우리 학교 체육관이 작게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각각 반에서 따로 진행했던 평소에 하던 게임을 했고, 1반이 2반을 여유롭게 이겼습니다.  이기팀이 진팀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먼저 진팀이 먼저 급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반 아이들 불만이 마구 터져 나왔습니다. 

  게다가 몇몇 아이들은 흥분해서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가 가는 행동을 했습니다. 결국, 이겨놓고도 혼이 났습니다. 

 오늘 있었던 체육 수업을 생각해보면, 제가 먼저 아이들과 "만약에 우리가 이기면, 진팀을 어떻게 배려할 수 있을까?" 이런 이야기를 먼저 나눴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쉽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수고 했다고 아이들에게 음료수 한 잔 씩 나눠주고 급식먹고 보냈습니다. 

 즐거운 주말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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