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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한샘 Sep 07. 2022

9월 7일 (수) 나무반 이야기

IB PYP

 오래간만에 아이들을 교실에서 만났습니다. 토요일부터 시작해서 화요일 까지니까 사실상 추석 연휴를 보낸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온라인 수업이 싫습니다. 아이들의 상황과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과제를 제대로 못하거나 안 한 아이들이 여기저기서 나옵니다. 온라인 수업 때는 그냥 쉬운 것만 시켰어야 했는데..., 부모님들까지 수고롭게 하면서 무리하게 탐구학습을 시켰다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많이 속상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아이들이 왔을 때 의미 있는 수업이 되게 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이제 우리는 탐구 2로 넘어갑니다. 아이들이 만든 핵심 질문은 "지구의 환경은 어떠한가?"입니다. 지구의 환경을 알기 위해서는 비교대상이 있어야 하기에 달과 지구를 비교 탐구하는 학습으로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아이들이 지구와 달을 비교하는 학습지를 해왔습니다. 물론 안 해온 아이들도 많습니다. ㅠ


오늘은 이어서  지구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구글 어스 프로"로 아이들이 직접 지구의 구석구석을 탐구해 보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태블릿으로는 구글 어스 프로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학교에 있는 노트북을 동원하고 교무실 선생님의 도움으로 구글 어스 프로를 깔아서 아이들이 직접 지구 여기저기를 탐구하고 지구의 여러 환경 (산, 바다, 강, 초원, 사막... )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오래간만에 만나 쑥쑥이, 꼬꼬, 희망이를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래간만에 관찰 기록장을 쓰는 것이라 저도 얼마나 성장했을까? 궁금했습니다.

 놀랍게도 쑥쑥이와 꼬꼬는 태동을 하고 있어서 움직임을 볼 수 있었고, 아쉽게도 희망이는 수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역시 수업은 아이들을 직접 만나서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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