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큐레이션 해주는 뉴스에서 프로젝트 수업을 하는 어떤 회사에 대한 소개를 보았습니다. 회사에 대해 깊게 소개하지 않았지만 프로젝트 수업을 기본으로 코딩 교육을 하겠다는 스타트업 회사의 소개였습니다.
사실 프로젝트 수업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좋은 수업이다. 따라서 프로젝트 수업이나 문제 기반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토론과 검색을 하며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에 함정이 있을 수 있다.
얼마 전 제가 준비하는 탱크 로봇 제작 프로젝트 프로그램에 대해 현직 정보 선생님이 이견을 주었습니다. 이유인즉 자동차 로봇 만들기 따라하기 프로젝트가 대다수여서 학생들의 생각의 틀을 가둔다는 것입니다. 아두이노와 같은 도구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필자는 교육을 전업으로하지 않았던 엔지니어 출신이기에 처음에는 이유를 고민했었지만 작은 경험을 통해 그 선생님의 주장이 교육에 있어서 꼭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 느꼈습니다.
배로만쌤은 직장을 다니다가 외국에서 컴퓨터사이언스 대학원과정을 공부했습니다. 학부와 대학원의 기간이 길어서 학부 생활에서의 경험에 비추어 비교하기는 힘든 면이 있지만, 국내에서 학부를 다닐 때는 프로젝트 기반 수업과는 거리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만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전무했었습니다. 전자공학을 전공했었는데 공학은 실험이 기본이고 만들어보는 작업을 많이 하고 졸업했어야 합니다. 졸업하기 전에 취업을 위해 어떤 것을 만들어보아서 어떤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했었습니다. 하지만 외국 대학에서는 그것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물론 그래서 학비가 엄청 비싸지만 말입니다.
이러한 대학이나 대학원의 수업에서 프로젝트는 어느 정도 윤곽이 정해진 제한된 주제를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을 익히게 됩니다.
배로만쌤이 이 글을 통해 주장하고 싶은 "생각하게 만드는 수업"은 대학교육과 같은 전문 수업이 되면 결국은 학생들이 모두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한 수업을 하게 되는 오류를 만든다는 것이다. 따라서 특정한 문제로 제한된 프로젝트 기반의 수업이 되어서는 이러한 오류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것의 해결책으로 배로만쌤은 앞에서 언급했던 선생님의 주장에서처럼 탱크 로봇을 만들게 하는 문제 기반의 수업, 주제를 제한되게 수행하는 수업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학생들의 창의력을 기를 수 있게 기초적인 이해를 하는 따라하기 수업을 짧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이 기본 지식을 갖고 다양하게 상상할 수 있는 자유 주제의 프로젝트를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교사는 이러한 수업 중에 추가적인 지식을 가능한 학생 스스로 습득할 수 있게 유도하는 코칭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의 교육 여건상 이러한 것을 수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첫째는 학생들이 이제껏 생각하며 능동적인 참여에 의한 수업에 익숙하지 않은 습관의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은 교사가 어떻게 지도하는지에 따라 극복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둘째는 교수자의 지식에서 한계가 있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배로만쌤은 이러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현장에 교수자로써가 아닌 교수자의 수업을 지원하는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여기에는 과거 문제점이 많이 드러난 사례가 있어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전문가의 교육 참여가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격적인 면에 있어서 직장 경력을 증명하고 정신적인 문제가 없다는 것에 대한 증명이 되는 한에서 이러한 전문가 참여가 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 의견에 대해 검험 많은 선생님들에게 무시될 수도 있지만 주장하는 요점은 반드시 검토가 되어 점차적으로 시도되고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함께 우리 교육의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로 우리의 아이들이 지금의 엄청난 학습시간의 고통에서 해소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세계인들이 한국의 학생의 엄청난 교육시간을 따라가고 싶지 않다는 기사를 읽으며 교육 현실이 개선되어 아이들이 노는 것을 좋게 바라보는 풍토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놀면서 배울 때 정말 바르게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그것을 알아야 한다는 아쉬움을 가지며 글을 마칩니다.
작성자 : 김인영
작성일 : 2016년 12월 5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