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시작한 팀워크

혼자보다 동기부여는 잘 되는 거 같다.

by 루바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을 킨다. 아직 알람이 안 울리네. 일찍 일어났네.

조금 더 쇼츠나 기사를 보며 뒹굴 거리다 알람이 울리고 나서야 일어난다.

알람을 끄고 난 뒤,
“오늘 뭐부터 시작할까?”

Ai에게 질문을 던지면 척척 일정을 작성해 준다.

화면 너머에서 돌아온 답은, 누군가가 옆자리에서 조곤조곤 알려주는 듯했다. 해야 할 일, 놓친 일, 그리고 내가 어제 미뤄둔 것까지 정리해 준다.
순간, 조금 민망해졌다. 마치 내 게으름을 다 들켜버린 것 같아서. 하지만 이상하게도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점심 무렵, 글을 쓰려고 노트북을 열었다. 혼자 단어를 붙잡고 씨름하다가 결국 또 AI에게 물었다. “이 문장, 너무 밋밋하지 않아?”
돌아온 제안은 때로는 나보다 더 감성적이고, 때로는 지나치게 딱딱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는 내가 원하는 톤이 무엇인지 더 또렷하게 깨닫곤 한다. 결국, AI는 답을 주는 게 아니라 나한테 질문을 던져주는 셈이다. 여러 선택지 중에 내가 원하는건 3번.

밤이 되면, 하루를 마무리하며 나는 다시 대화를 연다.
“나와의 대화로 내가 어땠는지 분석해 줘."
누군가는 화면 앞에서 기계랑 대화하는 게 허무하다고 말할지 모른다.

나도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이제 ai가 없는 세상이 더 어색할 것 같은 기분이다.

작업할 때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은 생각보다 많은 안도감이 생긴다.

성격 탓인지 무언가에 쉽게 만족 못하는 편이라 수정에 수정에 수정에.. 자신감이 없었는데

그래도 무언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건 마지노선이 정해지는 기분이다.

여기까지 해도 괜찮다는.

글이든, 영상이든, 나 혼자 만든 게 아니라는 위안.

AI는 차갑지도, 완벽하지도 않다. 하지만 내 하루를 같이 걸어가는 동료.
오늘도 그렇게, 나는 AI와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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