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고 있을 때 저는 행복했어요. 성장의 기회가 없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불행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죽을 때까지 성장할 거예요."
- 켈리 최
켈리 최의 인터뷰 영상을 보았다. 그녀는 성공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성장할 때 행복한 것이라고 했다. 이미 6000억 자산가로서 이자만 갖고도 평생 다 못 쓰고 죽을 만큼 여유로운데도 지금도 끊임없이 콘텐츠를 개발하고 쉬지 않고 움직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녀는 자신만의 핵심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핵심가치란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의사를 결정하는 기준을 말한다. 자기 내면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진짜 핵심 가치를 찾는다면, 인생의 행로를 결정지을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핵심 가치를 깨닫고, 그 가치를 좇아 노력하며 성장할 때 행복이 따라온다는 말이다.
<그냥 하지 말라>의 저자 송길영은
"내 삶을 정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생활 근육이 '성장'이다."
라고 말했다. 그는 성실은 의미를 밝히고 끈기 있게 헌신하는 것인 반면, 근면은 생각이 배제된 성실함이라고 보았다. 앞으로의 시대는 생각 없는 근면이 아닌 궁리하는 성실함이 필요하다며, '그냥 하지 말라'라고 강조한다. 켈리 최와 마찬가지로 가치, 의미를 찾아 더 나아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멈춰 있을 때 불안하다. 퇴행한다고 느낄 때 우울하다. 성장의 기회가 없을 때 불행하다. 반면에, 지금의 위치가 어떻든 내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뿌듯하다. 앞으로 더 많은 도전과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하면 미래가 기대된다. 삶이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
끊임없이 성장한다면 이전의 문제가 더 이상 문제 되지 않는다. 능력은 커지지만, 문제는 커지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바람에 작은 나무는 크게 흔들리지만, 큰 나무는 끄떡도 없다. 큰 나무는 바람에 먼지를 털어내고, 마른 잎과 가지를 정리할 뿐이다. 남들이 상처 주는 말, 내 앞에 놓인 장애물들이 내가 성장할수록 별것 아니게 된다.
'살다'는 동사(動詞), '삶'은 명사(名詞)이다. 한자 풀이 그대로 '동사(動詞)'는 '움직임'을 나타내는 단어이고, '명사(名詞)'는 '이름'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살다' 안에는 수많은 변화, 위기, 노력이 담겨 있다. '살다'는 '어떻게 사느냐'하는 과정을 담고 있고, 그 결과물이 명사인 '삶'이다. 나의 움직임, 곧 나의 노력과 행동이 내 삶의 이름을 결정한다.
어떤 가치를 위해 살 것인가? 어떤 과정으로 살 것인가? 아름답게 이름 불릴 수 있는 내 삶을 위해 나는 지금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 질문의 방향이 다르면 도착지도 다르다. 내 가치에 맞게 성장하는 한, 행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