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가네

by 길을 걷다가

지루한 화요일 오후다.

시장은 힘이 빠져 빌빌거리고

마지막 더위가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진다.

징한 넘!


뭘 해야 재미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마땅한 놀이 거리가 없다.

이럴 때 사랑이라도 하면 덜 심심할 텐데...

그 넘의 사랑ㅎㅎ

친구 놈들도 마뜩잖고...


사는 게 시큰둥하다.

이렇게 살다 돌아가시면

얼마나 억울할까나

조바심이 난다.


세상에 영원한 건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

모두들 변해 간다.

사랑도 그렇고 우정도 그렇다.

그 헛된 욕망을 버려야 한다.

영원을 지향하는 시대는 이미 끝장났다.


산처럼 살지 말고

물처럼 살아야 한다.

졸졸졸 흐르다

깊어지면 받아들이고

부닥치면 돌아가면 된다.


https://youtu.be/VIJiOBBzeMk? si=HCfGNGgmnfiG6 W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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