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이 필요해

by 길을 걷다가

비가 오려나?

날씨가 우중충하다.

뭘 하지?

지루한 기지개를 길게 켜어본다.

대체 공휴일,

딱히 할 일이 생각나지 않으니 공연히 심통이 난다.

언 놈이 쓸데없는 걸 만들어서리...


그러다가

문뜩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이런 날

누군가를 좋아하면 심심치는 않을 터인데 상상해 본다.


누굴 좋아한다는 건

마음이 끌리는 것이다.

궁금해지고,

맘이 콩닥콩닥 설렌다.

모든 걸 다 알고 싶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애가 탄다.

자꾸 생각나고

불안한 마음이 불쑥 찾아들기도 한다.

애가 더 탄다.

오, 그대여! ㅎ


뇌과학자들 말에 의하면 '사랑'은 뇌가 빚어내는 신비로운 감정이라고 한다. 기대, 설렘 등 동기를 강화하는 '도파민'과 유대와 안정을 유지하는 '옥시토신'의 복잡한 화학반응과 신경활동으로 이루어지는 감정이라고 한다. 삶을 유지하고 움직이는 강력한 원동력이다.


그래서 이런 날, 도파민이 필요하다.

사랑은 지루함의 해독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누군가를 좋아하고 싶은 날이다.

헌데... 문제는

누군가의 얼굴이 선 듯 떠오르지 않는다.

아, 건조한 할배여 !

어쩌려고 그러냐? ㅎㅎ


https://youtu.be/jbLW2FtCliA?si=apVPIFsByaDuY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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