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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화첩단상

훌라후프의 집이 된 바위

by 이종민


무게에 따라, 때론 허리 둘레에 따라. 아니면 함께 쓰기 싫어서…… 애먼 바위만 이기의 굴레를 뒤집어 쓴 체, 정수리를 겨우 내밀고 체면을 차리고 있네. 색색의 훌라후프들. 가볍고 부드럽던 네가, 오늘따라 무겁고 울퉁불퉁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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