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화첩단상

미처 채워지지 않음

by 이종민
그림 이종민


채워지지 않음에도 그리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것. 그러한 경지가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를 핑게 삼아 적절한 정도에서 채움을 그칠 줄 아는 것. 마치 바흐의 단순한 음률에서 오히려 완벽을 느끼는 것과 같은 것. 나의 진보란? 그러한 덜 채움이 결국 나를 채울 것이라는 것을 확신해 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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