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우, 조절이 잘 안되는 것이 ‘고민‘입니다. 희열, 분노의 경우가 그렇기도 합니다만, 그 중에 고민이 으뜸입니다. 그럴 땐, 주로 술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술이 확실한 치료제가 되지 못 할 것 같습니다.
맥주 한 캔과 대추 세 알. 그러다 말고 그림을 그립니다. 화선 장승업의 경우, ‘취화선’의 경지가 있긴 했습니다만. 터무니 없습니다. 그저 술로 부족한 구멍을 좀 메워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 였다 할까요?
아무튼 그날 저녁, 나는 좀체 잠을 이룰수 없었고. 다만, 낙서 같은 그림으로 약간의 공백을 메우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