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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펀펀뻔뻔맘 Jul 25. 2017

아이 옷으로 인형 만들기

기대 안하고 보기 !!!잊은거아니죠??

아이의 작년 여름옷이 한 보따리가 나왔다

기부할 옷. 물려줄 옷.버릴 옷을 추려내는데

이것들로 할 수 있는게 있을까? 아이가 본인이

입던 옷들 중 몇 가지는 의미있게 가지고 있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 아이옷으로 인형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아이 옷으로 인형 만들기

1. 우선 완전 초보이자 문화센터 선생님이 포기한

저질 바느질 솜씨의 보유자이기에 만들기 쉬워 보이는 커다란 프린트의 옷을 골랐다

2. 캐릭터 크기에 맞게 몸과 손.발을 종이에 그린다

(오른쪽 손.발은 딸이 그린것)

3. 핀으로 고정 후 바느질 선보다 여유있게 자른다

(이걸..시접이라고 하던가??모르겠네--;)

4.박음질 후 뒤집어 준다

(창구멍을 이상한곳에 남겨 뒤집는거 애 먹었다

귀 뒤집다 성격 버릴뻔...)

5.솜넣기

빵빵한 너의 얼굴이 낯설지 않구나..날보는거 같다

은근 많이 끝도 없이 들어가는 솜... 내 위장같아

괜시리 정이 간다

6.몸 통을 만드는데 옆에서 남은 천을 자르고 노는 딸을 보다 그것조차도 버리가 아쉬워 솜 대신 남은 옷을 몸에 넣었다

7.손을 만들고 발을 만들려고 하는데 천이 없다???!!!

아...손과 몸에 다 넣었구나 이런..

하하하하 나란 엄마란 참...

6번에 보면 목도 자꾸 뒤로 넘어가 팔부분에 있던

천으로 목도리를 만들고 집에 남아 돌아다니는 천으로 배도 만들어 완성!!


정말...허접하기 짝이 없는데

아이는 매일매일 엄마놀이.병원놀이.선생님놀이에

이 아이를 꼭 껴준다

고마워..딸...

엄마가 좀 더 바느질을 연습하고 만들기를 연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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