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만에 다시 하는 우리집 봄맞이
엄마 봄인데 왜 꽃이 안 보여?
아침 등원길에 점심 하원길에 딸 아이는 동네
구석구석을 보고 꽃을 찾으며 매일 하는 이야기는
봄인데 왜 꽃이 없냐!!다...
그러더니 우리 집에 옛날 봄처럼(작년을 말하는듯 하다) 꽃이 있었음 좋겠다고 몇 번을 말해 아이에게 꽃 집을 지날 때 원하는 꽃을 물어 본 후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리러 갈때 아이가 고른 후리지아 4단을 사 가지고 갔다
꽃을 보더니 너무 좋아하는 딸
집에오는 길 종알종알 말도 많이 한다
꽃이 이쁘다! 향기가 좋다! 우리집에 벌이 와 쏠까 무섭다! 나비가 오게 창문을 열어야겠다! 엄마는 약속을 잘 지켜 좋다!사랑한다!보고팠다!
잊지않고 립서비스도 해 주는 딸
한참 아이와 이야기 하고 집에 와 꽃들고 한 컷!!
찍고 난 후 꽃을 놔 둘 꽃병을 만들고 싶다는 딸
때마침 우리 집에 있는 (친구에게 프리마켓에서 산) 피클병과 리본끈을 가져와
꽃을 놓아 둘 병을 만들고
꽃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는 아이의 이쁜 마음을 종이에 받아 적은 후
꽃병을 만들었다
꽃을 들고 아이에게 가던 길...
빵집에 들리니 빵 집 언니가 너무나 오랜만에 보는
후리지아라며 좋아하고
아이스크림집 언니는 향이 좋다고 좋아하고
길 가던 할아버지는 봄엔 집에 후리지아정도는 꽂아 놓아아야 봄 느낌이 난다며 좋아하셨다
봄은....
남녀노소
우리를
설레게 한다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을거 같은 힘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