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한 기운을 뚫고 북소리가 울렸다. 쿵.쿵.쿵
-문앞 배달 완료 되었습니다.
영주는 보물을 호위하는 비닐을 뚫고 음식을 꺼내어 진상하며 황제께 인사를 한다.
-양념 반 후라이드 반에 부디 성은을 내려 주소서.
그러자 몸을 틀며 나타나는 용의 기세. 황제는 손가락 까딱만으로 발골의 능력을 뽐냈다. 수북한 뼈무덤에 대신들이 모두 치와 살을 떨었다. 이윽고 칙령이 내려진다.
-5분 늦었네? 치킨 감동이 반감되었으니 일단 별 하나 깎고.
-날씨가 더워 기분이 별로인데 치킨이 뜨거워서 별4개는 아쉽고 별3개!
-잠깐! 늦었는데 뜨거워? 현실법칙 비웃었으니까 별 2개로.
영주는 언짢은 표정을 애써 숨기며,
-다음번에는 치즈볼을 하사품으로 올릴것이오니, 부디 노여움 거두소서.
배부른 황제는 치즈볼에 눈하나 깜짝 하지 않고 대댓글로 마무리 짓는다.
-치즈볼은 됐고, 넷플릭스 추천작을 적어내라. 재밌으면 또 시킬터이니. 신중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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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진상에 진상으로 맞수한 황제는 결국 폐위 되었다고 전해 진다.
왜 저러는 걸까요?
제가 애정했던 치킨집이 폐업했습니다.. ㅠㅠ
이번 주말은 치킨 없이 비통한 마음으로 보내려고 하는데요. 리뷰테러때문은 아니기만을...사장님이 로또에 당첨 되어서 탈출한 것이기만을 바래봅니다.
※임산부나 노약자는 아래 이미지를 스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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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26일까지 휴가+출장 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다녀옵니다.^^ 혹시 조용해도 사고치고 튄것이 아니오니 신고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