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자연
어제 솔로였던 흰토끼가 오늘 얼룩이 새끼 4남매를 데리고 왔다. 내일쯤엔 까만애들 5남매정도 데리고 올 수도 있다. 한편, 어제 바닥을 기던 덩쿨이 하룻밤새 2층까지 번식했다. 풀벌레 울고 꽃들이 흐드러졌다.
이런 음란하고 방탕한,
과연 자연은 19금이어라.
인간이 한 것은 아주 약간의 과장뿐이었다.
감독 : 봄
출연 : 흰토끼, 덩굴, 벌레, 꽃
제작/투자/배급/협찬/제공 : (주)신
*작품해설 : 작품<자연>은 심의위원의 검열로 주요장면이 삭제되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결국 전체관람가 노잼이 되었지만 착한사람 눈에만 청불이 되어주는 '감응형 시각인지 영사 시스템'-관객의 윤리패턴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장면의 노출정도를 재구성하는 기술- 이 최초로 적용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야할거면 착해야한다는 메세지를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