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머릿속으로 생각이라는 걸 하는 한,
외롭고 고독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생각이라는걸 하면 할수록 혼자가 되지요.
머릿속은 오로지 혼자잖아요.
그 머릿속의 생각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을 갖고 있어
문도, 창도 없이
오직 나만이 드나들 수 있는 비밀의 방.
사랑은 그 방을 드나드는 유일한 객이니
결국 고독의 세입자일 수밖에.
생각이 깊어질수록
심연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이어지고
그 아래에 깃든 침묵은
늘 한 자리 텅 비어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영리하게 재주를 부려
잠시 외로움을 두번째 생각으로 미루거나,
비슷한 생각들을 만나서 잠시 반갑거나,
따뜻한 사람을 만나서 잠시 녹이거나..뭐 그럴뿐입니다.
그건 잠시입니다.
그 잠시잠깐들을 쭉 이어 하면 되는것.
혹은
고독을 연료삼고 친구삼아
외롭지 않기를 바라며 발악하며 괜한 힘빼는 삶에서
벗어나는 것.
(+)
아아
죽을때까지 홀로 외톨이이고 싶다=내 생각을 지키고싶다
나는 나만의 팬이고 싶다.
I'm mad about me.
(-)
아아
누군가의 무엇이 되고 싶다=내 생각은 버리고싶다
오로지 그만의 유일한 팬이고 싶다.
I'm mad abou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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