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집

아침달

by 채신




거칠은 밤의 벽을

온몸으로 긁으며

질주해온 하현.
8할이 날아간 가난한 얼굴로.
창가의 사람앞에 섰다.


어찌 이리 닳고 수척하셔. 잘 좀 드세요.
남은 달빛이나마 한 잔 따라드리오니.
이것 드시고.
낮을 누비시어.


그의 등을 떠밀며 하루의 문지방까지 따라온다.








*쓸 만한 인간이 어디 박정민씨 뿐이랴

나도 쓸거다

어디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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