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밤

by 잡귀채신



직선으로 걷겠다는 의지
결국 아무것도 아닌 감정 하나를
끝까지 데리고 가는 밤

가로등은 이미 꽐라가 된건지
빛을 질질 흘리고

아스팔트는 술잔처럼 기울어져
자꾸 달리자 한다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아닌 이 밤

그러니
너는 더욱 멀리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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