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코칭]
팀이 효과적으로 움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질문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입니다. Simon Sinek의 'Start with Why'는 행동의 동기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그 이유를 먼저 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유가 명확할 때, 사람들은 더 쉽게 공감하고 행동으로 옮깁니다. 특히 조직 내에서 개인의 목적이 팀과 조직의 목적과 조화를 이루게 되면, 그 연결 고리가 팀원들의 헌신을 이끌어냅니다.
그러나 팀원 개개인이 다 다른 배경과 관점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동의 목적을 설정하는 작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방향을 찾는 과정은 때로는 혼란스럽고, 모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며, 매우 가치 있는 경험이 됩니다.
모호함에서 명료함으로
팀 코칭을 진행하다 보면 많은 리더와 팀원들이 빠른 결론을 내리고 싶어 하지만, 바로 답이 나오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하지만 코칭의 핵심은 정답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팀원들이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다른 사람의 관점을 듣고, 논의와 피드백을 통해 이해를 확장해 나가면서 모호했던 것들이 점차 명료해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며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갈등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 갈등 속에서 새로운 통찰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논의는 팀의 시야를 넓히고, 더 도전적이고 의미 있는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만듭니다. 또한, 팀원들은 자신의 생각이 팀의 목적과 연결되었음을 느낄 때 더 큰 동기부여를 받습니다.
에드워드 데시의 자기 결정 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에 따르면, 개인이 자율적으로 결정한 행동은 외부에서 강요된 행동보다 훨씬 높은 지속성을 갖습니다. 이는 팀의 목적 설정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각 팀원이 논의 과정을 통해 스스로 동의하고 받아들인 목표는, 단순히 전달받은 목표보다 더 큰 실행력을 가지게 됩니다.
팀의 일체감을 형성하는 과정
공동의 목적을 설정하는 과정은 단순히 목표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팀을 하나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서로 다른 생각과 의견이 하나로 모아질 때, 팀의 방향은 명확해지고, 개인의 목적과 팀의 목적이 자연스럽게 일치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성과를 내기 위한 기술적 작업을 넘어, 팀의 일체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결론적으로, 팀이 하나가 되는 순간은 모호함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며 명료함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팀원들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더 도전적인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동료로 거듭납니다. 이러한 과정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팀 성과와 성장의 열쇠가 됩니다.
실천을 위한 제안
리더와 HR 담당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제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동의 목적을 설정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세요. 논의와 대화는 단순한 업무 지시보다 더 강력한 동기부여를 제공합니다.
코칭을 활용하세요. 팀원들이 답을 찾을 시간을 주고, 코칭을 통해 논의 과정을 지원하세요.
갈등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갈등은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명확한 목적과 목표를 정립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임을 받아들이세요. 팀이 함께 논의하고 협력하여 하나로 뭉치는 과정을 통해, 조직은 더욱 탄탄하고 유기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주)어치브코칭 대표코치
이형준 (joon@achievecoach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