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리를 칼같이 매달 꼬박꼬박 하지 않는다
직장일로 바빴던 최근 5년 간은
몇 년 간 매달 생리를 하지 않아도
오히려 편해서 좋아 이러고 지내왔다
그러다가 가장 최근 몇 년 간
약의 힘으로 생리를 인위적으로
매달 하게끔 했다
약을 2년 정도 연속으로 먹은 듯하다
물론 이전에도 같은 약을 몇 번 먹은 적 있다
24년 5월 3일부로 호르몬제를
끊었다
ㅡ
5월의 생리는 그동안 먹은 약의 힘으로
인위적으로 나왔다
그리고 6월 6일이 생리 예정일이었는데
불안불안하더니 6월 8일에 생리가
자연적으로 나왔다
생리는 나 나온다 하고
경고장을 주고 나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나와봐야 이번달에 나오는구나 하고 알게된다
최근 커피도 직장 다닐때만큼
어마무시하게 안마시고
너무 자극적이거나
완전 인스턴트음식
(라면/피자/통닭) 섭취량을 확연히 줄이고
단음식도 많이 줄여서 그런지
(예전에 비하면 슴슴한 자연식을
주로 많이 먹긴 한다)
솔직히 말해서 반신반의 했었는데
정확한 예정일에 꼬박 나와주는 생리를 보면
기특하다
생리기간이면 짜증이 확 나기도
예민해지기도
온몸의 날이 곤두서는 느낌인데
(생리하는 날엔 집에만 있고 싶지만
하루 종일 집에 못 있는 성격이다)
특이하게도 나는 생리통이 꼬리뼈로 온다
생리의 효용이 뭔가 싶다가도
남들은 싫어하는 생리
나는 그래도 제때 나와줄때면
문득문득 고마움과 안도감을 느낀다
이번에도 생리가 안나오면
나는 평생 약을 먹어야하나
답이 없는 마음이었는데
임팩타민도 매일 챙겨먹고
밤 늦게 자극적이거나 단 음식들
섭취 안하고
L자다리도 매일 해줘서
하체부종 빼주고 순환을 잘 시켜줘야겠다
컵라면과 플라스틱/일회용용기 커피
편의점도시락도 거의 안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