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당신만이 가지고 있는 향기

by Serena




코로나로 우리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코로나가 있은 후로


나는 참 많이 바뀌었다.




쓸데없는 것을 하지 않게 되었고,


불필요한 것을 거절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란게 언제나 필요로만 채워졌던가.




맥주위의 거품처럼 부유하고 있는


일순간의 사치와 향락이


이토록 가벼운 삶의 버팀목이 될 때도 있는 법이다.




그림을 안그린지도 일년이 넘어간다.




일에 지쳐 번아웃이 다시금 올때쯤


살짝의 번아웃을 봄바람처럼 극복하고


다시 뭔가를 그리고 싶어졌다.




사람마다 자신의 인생을 그리는 스타일은


저마다 다를테지만


나의 경우에는 의지만이 있을 뿐이지


좀처럼 그림이 완성되기 전까지


그 그림의 가닥을 알수가 없다.




그런데 또 신기한건


그렇게 의지가 생겨 그림을 그리곤 하면


예상하지 못한 그림의 결과물이


꼭 내 마음에 든다는 것이다.




더위와 지겨운 코로나의 연장선상에서


인생의 붓을 쥐고 있는 그대여.


비장한 마음도, 어떠한 계획도 가지지 마라.




그저 이불 하나 갤 수 있는 정갈한 마음과


조금의 의지


그것만으로도 당신의 하루는 충분히 빛난다.




이전 01화나의 이상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