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의 대차대조표, 내 마음의 공식 문서 ―
재무제표는
한 해의 재무 상태를 요약한 공식 보고서다.
그렇다면 감정 재무제표는
한 해 동안의 마음의 흐름을 숫자로 정리한
**정서적 셀프 리포트(Self-report)**다.
나는 이제
숫자와 말로 내 감정을 발행한다.
감정의 회계 연도 마감 보고서,
지금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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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자산 중 일부는 **무형자산(내면 성장)**으로 계상됨
감정 부채 중 일부는 차기 이월 예정 (아직 회복되지 않은 감정들)
재무 활동 없이도 유지된 관계들 존재 (무거운 감정 없이 지속된 소중한 인연)
보고서는 마이너스지만,
그래도 이렇게 적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버텼다는 말은,
정리했다는 말과 같다.
마음의 적자 속에서도
나는 내 감정을 공식 문서로 남길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이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보고서가 아니라,
내가 나를 오해하지 않기 위한 재무제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