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몰락

by 자크슈타인


달이 찬다

달이 기운다

달이 찬다

달이 기운다


빙그르르 빙그르르

스스로 돌며 지구를 돌고

지구를 따라 태양을 돌아

은하수 따라 도는 영겁의 시간


제 모습 그대론데

내 눈엔 시시각각 변해만 가네

눈은 이 마음 비추는 거울

변한 건 달이 아닌 내 마음일까


달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건만

어야둥둥 내 사랑

기대어 함께 보던 이 간데없고

가슴엔 빈자리만 밤처럼 고였다


달이 찬다

달이 기운다

달이 찬다

달이 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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