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임팩트 그랜드마스터 클래스 강연 중 인문학자 엄기호 교수의 강연 내용. 강연 제목은 "한국 사회에서 멋진 삶이 가능한가?"이다. 문장 하나 하나가 가슴에 와닿는다. 동영상도 보고 싶은데 아직 찾을 수 없어서 아쉽다.
우리 교육에서 배움만 있고 익힘은 없습니다. 내가 배운 것을 다룰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을 익힘이라고 부릅니다.
내가 공부하고 그것을 활용해서 나만의 새로운 것을 만들었을 때 그것을 자유라고 합니다. 진정한 자유는 공부를 해서 원칙을 알고 그 원칙을 자유자재로 활용해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겁니다. 글로 따진다면 자신의 문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 즉 멋있는 사람입니다.
나의 한계를 아는 것, 우리는 그것을 지혜라고 합니다. 우리가 모르는 것이 있다면 모르는 것 앞에서 잘난 척하지 않습니다. 듣고 배우려고 합니다.
더 배우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말해야 합니다. 부끄러움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용기라고 부릅니다.
지혜롭고 절제하는 사람만이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용기낸 사람만이 배울 수 있습니다. 한국 교육은 아는 자만 칭찬합니다. 학교는 아는 자가 잘난척 하는 공간이 아니에요. 교육은 모르는 자를 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