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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icture Jun 09. 2016

앱의 인기는 끝났다

당신의 폰에는 이미 앱이 꽉차 있다. 그래서 당신은 이제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 하지 않는다. 새롭게 앱을 출시하는 앱개발사나 앱퍼블리셔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 앱마켓이 포화되어 앱을 알리기가 더 어려워졌다.  노무라 리서치의 조사결과 이제 앱의 시대는 끝났다고 한다.


http://www.recode.net/2016/6/8/11883518/app-boom-over-snapchat-uber


모바일앱의 붐은 애플이 앱스토어를 소개하던 2008년 7월에 시작되었다. 이제 모바일앱의 붐은 끝났다.

물론 사람들은 여전히 수없이 많은 앱을 만들고 있다.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앱을 다운로드 받고 있다. 그러나 앱마켓이 원기왕성하게 성장하던 시기는 지나갔다.


만약 당신이 독립앱 개발자나 퍼블리셔라면 사람들이 당신의 앱을 다운로드 받게 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 미국의 평균 스마트폰 유저는 한달에 한개의 앱도 다운받지 않는다.


현재 가장 큰 앱퍼블리셔 역시 그들의 성장이 점점 느려지고 있거나 멈춘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앱을 이미 모두 가지고 있다. 그들은 새로운 앱을 찾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TOP 15앱 제작사는 앱트랙커 센서타워(SensorTower)부터 수집된 데이타를 기반으로한 노무라(Nomura) 리서치의 결과에 따라 미국 내에서 연간 다운로드수가 전년대비 평균 20% 떨어졌다고 한다.

 

글로벌하게 모바일폰 마켓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앱마켓도 역시 그렇다. 그러나 많이는 아니다. 미국 외에서는 TOP 15앱은 지난 달 3% 성장하였다.


여기서 가장 큰 예외는 스냅챗(Snapchat)과 우버(Uber)이다. 두 회사는 여전히 눈부신 성장을 지속 하고 있다. 2015년 5월, Evan Spiegel의 메시징앱 스냅챗은 천3백만 다운로드를 했다. 2016년 5월에 그 숫자는 두 배인 2천7백만이 되었다. 우버(Uber)의 성장율 또한 100% 이상이다.


미국에서 스냅챗(Snapchat)의 다운로드 비율은 페이스북을 능가하고 있다. 그러나 성장하던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역시 올해 들어서는 앱다운로드가 정체상황이다.

당신은 여전히 포화상태인 앱마켓을 극복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매우 매우 매우 매우 운이 좋다면..그러나 가능성은 높지 않다.


물론 다운로드 비율이 앱 퍼블리셔 비즈니스의 전체는 아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설치숫자가 느려짐에 따라 앱을 죽이고 있다. 일단 당신이 16억 5천만에 들어간다면, 새로운 앱을 발견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앱퍼블리셔가 유저를 발견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유저를 발견하려는 앱퍼블리셔를 타켓으로 하는 페이스북의 앱 설치 광고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좋은 소식이다.



구글플레이나 아이폰의 앱스토어에서 앱설치가 점차 감소하는 상황이 장기적으로 구글과 애플에게는 위협적인 상황인지라 앱마켓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애플과 구글 모두 앱스토어의 수익 분배에 변화를 주려고 하고 있다.


http://www.theverge.com/2016/6/8/11880730/apple-app-store-subscription-update-phil-schiller-interview

앱스토어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어서 검색광고도 추가하고, 구독모델에 한해 수수료도 기존 30%에서 15% 바뀐다고 한다. 앱개발사는 기존 70% 수익에서 85%로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기존 음악과 뉴스에만 오픈되어 있던 구독 모델이 모든 앱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http://www.recode.net/2016/6/8/11889298/google-apple-subscription-app-revenue-share

애플이 이런 정책을 발표하자마자 구글도 애플과 동일하게 수수료를 기존 70:30에서 85:15로 가져가기로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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