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머리상념 #3.
남들이 보기에 나는 계획적으로 부지런하게 사는 사람으로 비치곤 한다. 고백하자면 사실 그리 계획적인 생활패턴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 가진 에너지와 열정이 많아서 열심히 의욕적으로 살고있긴 하지만.
늘어질 땐 마냥 늘어지기도 하고. 주기적으로 참여하는 일이나 정해진 약속이 없으면 거의 즉흥적으로 시간을 보내곤 한다.
그래서 계획적이고 명확한 루틴을 갖고 사는 사람들을 동경한다. 예를 들면,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이나 명상을 하거나, 주기적으로 정리정돈을 하거나, 시간을 정해 꾸준히 한 가지에 몰두하는 것들처럼 말이다.
나도 그들처럼 계획적이고 목표지향적인 생활패턴과 루틴을 가지고 있었다면 좀 더 뾰족한 결과물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든다.
그런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내가 아직 작고 철없게 느껴지곤 한다. 그리고 한편으론 그렇지 않은 즉흥의 힘도 있다고 항변을 해보지만
한참 듣다보면 나는 할 말 없어져서
참 이게 아닌데 그러니까 내 말은-
<이게 아닌데, 존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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