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소회
2024년 MBA Round 1 지원 마감일이 9월부터 시작되면서 대부분의 학교 지원이 사실상 마무리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MBA 컨설팅을 찾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바로 시간적 부족함이다.
실제로 MBA 컨설팅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준비 기간은 정말 짧게는 1달부터, 여유 있게는 3달까지 다양하다. 이런 시간적 제약 때문에 원래 계획했던 컨설팅 과정의 절반이 생략되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 긴박한 요청으로 컨설팅 자체를 만류하는 경우도 있다.
회사에서 스폰서를 받지 않는 한, 대부분의 MBA 지원은 비밀로 진행해야 한다. 직장인들은 본업을 유지하면서 자투리 시간에 GMAT/GRE 시험 준비, 에세이 작성, 레쥬메 정리까지 모든 것을 해내야 하는 현실이다.
특히 이미 탄탄한 스펙을 갖춘 지원자들의 경우, 충분히 혼자서도 효과적인 스토리텔링을 에세이와 레쥬메에 녹여낼 수 있는 실력이 있다. 한 번만 제대로 해내면 다른 학교 지원도 수월하게 할 수 있지만, 그들에게도 시간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지난 2년간 MBA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발견한 지원자들의 패턴을 4가지로 분류해보면 다음과 같다.
이들은 일관성 있으면서도 시간이 갈수록 다양한 스펙트럼을 쌓아온 이력의 소유자들이다. 이미 충분한 경험적 '총알'을 가지고 있어 첫 1달 정도의 브레인스토밍 과정을 통해 과거 경험들을 정리하고, 최종적으로 Why Me & Why MBA & Why School로 연결될 수 있는 핵심 요소들을 추려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다만 놀라운 점은 이런 분들 중에도 자신이 했던 일들을 제대로 연결하지 못하거나, Post-MBA goal조차 확립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시간이 오히려 더 많이 걸린다.
컨설팅의 본질은 '창조'가 아닌 '개발'에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나온 점수가 아닌 '나올' 점수를 자신 있게 제시하고, 이에 맞는 타겟 스쿨도 명확하게 설정하는 유형이다. 골이 확고하고 자기만의 스토리도 어느 정도 확립되어 있다.
시간이 조금 걸릴지언정 기필코 10-12월에는 목표 점수 근처까지 만들어내는 유형이다. 에세이와 레쥬메를 포함한 컨설팅 과정에서도 놀라울 정도의 열정과 인풋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고 컨설턴트로서 가장 함께하고 싶은 유형이다. 다만 시험 점수가 늦게 나와 시간 부족으로 M7 합격보다는 T16까지 해내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해외 톱 스쿨들은 국가별로 어느 학교들이 좋은 성과를 내는지 데이터로 가지고 있다. 메이저에서 벗어난 배경을 가진 지원자라면 다른 요소들로 이를 보완해야 한다.
이때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 지원자별 '유니크한 포지셔닝'이다. 점수가 평균보다 떨어지더라도 지역적 특색이 명확한 학교들과 본인의 커리어 핏을 적절히 어필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단, 점수가 해당 학교의 최소-최대 범위 안에는 위치해야 한다.
실제로 컨설팅 받은 지원자의 30% 정도가 이 경우에 속했고, 상당히 높은 타겟 스쿨 합격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온라인 MBA 과정을 개설하는 미국 대학들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2025년 현재 온라인 MBA 프로그램은 단순한 선택지를 넘어 경력 전환과 승진을 위한 필수 투자 수단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의외로 회사로부터 스폰서십을 받거나 유럽/미국 온라인 MBA를 지원하는 분들도 많다. 스폰서를 받는 경우 회사로부터 통보받은 후 합격해야 하는 시점까지 굉장히 타이트한 일정이기 때문에 황급히 컨설팅에 손을 내미는 경우가 많다.
Full-Time MBA보다는 상대적으로 에세이나 인터뷰 비중이 작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 과정 역시 MBA 지원 프로세스를 성실히 겪으며 스스로의 커리어 성찰 및 미래 진로 계획을 확실히 세울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결과 유무와 관계없이 '최선'은 언제나 최고 결과의 필요조건이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해서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각자의 상황에 맞는 컨설팅 유형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온라인 MBA의 경우, 미국 명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도 온라인 과정을 개설하며, 온라인 과정과 일반 과정의 학위와 학비가 모두 동일하다고 발표했다. 이는 명문 대학들도 온라인 MBA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MBA 지원은 단순히 학위 취득이 아닌, 자신의 커리어를 재정립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컨설팅 유형을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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