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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승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누군가는 만년대리/만년과장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승진 누락은 아무도 하고 싶지 않죠.
우리 함께 승진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봅시다. 승진은 역할과 책임의 변화 또는 직무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말합니다. 쉬운 말로 10마리의 고양이 집사가 100마리의 집사가 되는 것입니다. 또는 고양이 사료를 주문하는 것을 넘어서, 직접 만드는 일이 추가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늠름하게 서있는 고양이를 자꾸 보며 글을 치니 왜인지 꽤 무섭습니다...)
똑같은 말을 개념적으로 정리하면 승진은 ① 더 높은 위치로 이동하거나 ② 업무 확대 및 심화라고 보면 됩니다.
기업마다 승진제도를 운영하는 방법은 꽤 다양합니다.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인재를 운영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죠. (* 결국 오너의 지시....) 그래서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할 수 없으니 기본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승진의 대상은 표준 체류 년수, 혹은 최소 체류연한이 된 직원입니다.
(* 한자를 해석하여 손쉽게 말하면) 대학교 4학년을 다녀야 졸업대상자로 석사를 노려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어마 무시한 학교 성적과 열정으로 조기 졸업할 수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승진제도에서 이런 사람은 조기 승진자(Fast Track)입니다. (* 위키피디아에서는 Fast Track을 비공식적 영어라고 적어놨네요. 저는 당연히 영어인 줄...)
연차가 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의/심사합니다. 요건은 평가(상사/동료평가 등), 교육, 어학, 추천, 평판 등등 많은 것들이 될 수 있습니다. 기업마다 차이가 있지만, 인사위원회를 통해서 정성+정량적으로 운영하기도 하고, 다양한 요건을 점수화시켜 포인트제(* 포인트가 넘으면 승진)로 운영하기도 합니다. 연공서열 중심이거나, 인력구조를 고민하는 기업은 승진율로 관리하기도 합니다. (* 피라미드 구조로 유지하는 등이 그 예입니다.)
승진제도는 대상이나 요건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기업의 HR 철학을 많이 엿볼 수 있습니다. 어떤 업무 능력, 역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상하겠다는 의미이니까요.
반면 임직원 입장에서는 매우 민감한 문제입니다. 직위나 호칭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승진의 의미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높은 위치일수록 내부 경쟁은 점점 심해지고, 많은 압박이 있기 때문이죠.
결국 직장인의 삶이란 늘 슬프고, 고달프며, 외롭고, 지치며,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