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교토 커피 유람기
브런치로 기록을 시작하기전 고민이 많았습니다.
파일럿으로 교토 오사카의 커피 일주기를 기록해보겠습니다.
처음부터 본론으로 들어가기는 조심스럽고 교토의 단풍부터
교토는 봄 벚꽃과 가을 단풍이 일년 경제를 먹여 살린다는 소문이 현실에 가까울정도로 가을 단풍이 유명합니다.
1. 도후쿠지
교토역에서 지하철 한정거장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교토 최고의 단풍, 일본 최고 단풍이라고도 손꼽힙니다.
쓰텐교( 통천교 ) 에서 바라보는 정원이 압권입니다. 주중입니다만 의외로 사람이 많습니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가실것을 추천합니다. 고생스럽지만 이정도의 장관을 인생 한번정도는 투자 할만한것 같습니다.
2. 난젠지.
교토는 도시 전체가 문화재로 간주됩니다. 그중에서도 교토에서 가장 인상 깊던 사찰은 난젠지와 료안지였습니다.
교토의 커피가 궁금했는데 자연스럽게 교토의 문화 유산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마치, 커피 플레이스에 가기 위해서 경주에 갔다가 흠뻑 반했듯이 말입니다.
료안지의 석정이 인상적이었다면 수로를 포함한 난젠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른 교토의 사찰과 또다른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가을 단풍 역시 난젠지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을 오후의 난젠지가 좋았습니다. 해질 저녁 삼문위에서 바라보는 가을 정원을 보면서 아름다움과 평안함과 따듯함을 느꼈습니다.
3. 에이칸도
젠린지입니다만 에이칸도라는 호칭으로 불립니다. 영관당(에이칸도)에 있는 불상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가을단풍은 에이칸도에서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있을정도로 현지인들에게 사랑을 받는 장소입니다. 특히 11월말의 야간 개장은 교토의 장관입니다. L사의 존경하는 류이사님도 에이칸도를 특히 좋아하신다고 하시는군요. ( 취향이 비슷해서 영광입니다)
야간 개장을 기다리느라 한시간을 추위에서 기다렸습니다. 사람이 많기는 참 많습니다.
에이칸도 정원의 야간개장 단풍 하이라이트입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중국사람들까지 몰려와서 사진 한장 찍어보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어깨 싸움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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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구경을 하다보니
숙소로 돌아가기전
프랑수아에서 커피 한잔 마셨습니다.
도쿄에는 샤테이하토오가 있다면 교토의 기사텐은 프랑수와입니다. 기사텐이지만 커피에 힘을 지나치게 힘을 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프랑수와의 커피 한잔에는 근세 일본, 교토의 지식인들의 흥망성쇠 변절과 현실의 괴리와 같은 인생의 평범한 진리가 묻어있습니다. 커피도 좋지만 공간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추억이 흥미롭습니다.
가끔은 의외의 커피에 깜짝 놀랍니다. 평범하지만 성의 있는 커피에 깜짝 놀랐습니다. 앞으로는 교토와 오사까의 멋진 커피도 정리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