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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PD Jun 18. 2015

대풍년이로다! E3 2015 발표작 #1

TAKE MY MONEY

게이머들의 대축제 E3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항상 더워지기 시작하는 계절쯤 날씨보다 더 심장을 뜨겁게 만드는 E3...올해는 뜨겁다 못해 성층권이 녹아내릴 정도의 엄청난 역대급 라인업을 들고 나타났다.


게임 업계의 기린아 희망  황PD가 올해 발표된 E3 게임들을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잠시만...쓰면서 속옷을 여러번 갈아입어야 할 것 같으니 좀 챙겨놓고....


 파이널 판타지 7리메이크


이 소식을 맨처음 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이건 진짜 정말 미친 소식이였다...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 드리면 <파이널판타지7>은 일본 게임사 스퀘어 에닉스에서 1997년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발매한 게임으로서 여태까지 수많은 플랫폼으로 재발매되어 10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가장 수작이라고 평가 받는 작품인지라 여태까지 수많은 팬들의 리메이크 요청에도 스퀘어에닉스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리메이크라곤 하지만 신작을 만드는 것보다 더 힘든 작업이다' 등의 대답으로 팬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왔다.

그럼에도 세계관을 이용한 스핀오프 작품과 영상 작품이 지속적으로 제작되어 '언젠가는 리메이크할꺼야!'라는 희망고문을 무려 18년이나 해오던 스퀘어에닉스는 작년에 사고를 하나 친다.

PlayStation Experience 라는 행사에 <파이널 판타지7>의 이름과 'Revive the critical masterpiece (치명적인 명작을 되살려내다)' 라는 글이 뜨자 사람들은 "드디어!!!!"라면서 흥분의 도가니 상태가 되었는데 알고 보니 이건 17년 전의 원작을 그냥 그대로 PC로 발매한다는 얘기 였던 것....

(아래 GIF로 그들의 벙찜슬픔을 공감해보자)


전세계의 팬의 뒤통수를 시원하게 갈긴 이 사건 이후로 파판7 리메이크에 대한 기대는 완전히 사라지고 커뮤니티 등에서도 거의 언급하는 사람이 없어지기에 이르른다.


그러던 중...


올해 E3의 소니 컨퍼런스에서 큰 언급 없이 영상이 하나 재생됐는데....뭔가....익숙한 분위기의 도시가 나오고.....갑자기 익숙한 BGM과 함께 대검을 든 주인공 클라우드의 뒷모습이 등장했다. 이 때 이미 환호는 시작됐으나 아마  통수의 제왕 스퀘어 에닉스 인지라 '설마..설마..스핀오프??...에이씨...설마 또 영화...' 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리고 나서 뜬 이 18년 간의 염원을 담은 한 글자...

이걸 본 해외팬들의 반응은 장난 없다.

게임을 꽤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이게 얼마나 대형 사건인지 알 것이다.


얼마나 잘 나올지는 지켜봐야겠으나 스퀘어 에닉스의 주가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고 하니 기대치는 엄청난 상황이다.


 예상컨데 파판7 20주년인 2017년 발매가 유력하지 않을까 한다 (PS4 선발매)



 FALLOUT4


<폴아웃> 시리즈는 핵전쟁 이후의 세계를 다른 오픈 월드 형 RPG로서 2008년에 나온 <폴아웃3>가 큰 호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식 후속작에 대한 얘기가 오랫 동안 없었다.


그러나 7년 만인 올해 후속작 개발 소식으로 팬들의 심장을 폭발하기 일보 직전으로 만들다가...

하루 뒤 그 발매일이 당장 올해 11월 10일 임을 공개해 팬심을 핵폭발시켰다.

바로 주문까지 가능하다. 기민하다 이분들...

그 뿐 아니라 폴아웃의 세계를 미리 느껴볼 수 있는 모바일 게임 < FallOut Shelter>를 발표 당일에 앱스토어에 출격시켜 심장 마비로 쓰러진 팬들에게 전기 충격까지 가하는 잔인무도한 모습까지 보였다.

폴아웃 모바일 게임 . 사람들을 대피소에 입주시켜 확장하는 게임.

<폴아웃>시리즈를 만든 베데스다는 전설적 오픈월드 게임 <엘더스크롤> 시리즈를 만든 곳으로 (그러고보니 이번에 엘더스크롤 관련 발표는 하나도 없었네?) 특유의 섬세한 게임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핵전쟁 이후의 음울하면서도 억지스러운 프로파간다가 가득한 세계를 폴아웃 안에 구현해냈다.

<폴아웃>의 세계는 일본식 RPG와는 다르게 스스로 캐릭터를 악역이나 선역으로 만들어갈 수 있으며 마음에 들지 않는 NPC는 총으로 공격할 수도 있는 자유도를 자랑한다 (물론 주민들이 몰려와 뭇매를 때리지만..)


200년 뒤에 핵으로 황폐화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폴아웃> 시리즈, 한동안 잊고 있었던 명작을 차세대기로

다시 (곧) 만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설레임이다.


아직은 조금 시간이 남았으니 아래 스크린샷을 보면서 기다리고 있도록 하자.




 라스트가디언



파판7 리메이크 못지 않은 놀라움을 선사한 발표가 바로 이 <라스트가디언>이다.


차이점은 파판7 리메이크는 처음 발표된 것이고,  

<라스트 가디언>은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있었다...랄까.


그도 그럴 것이 2007년 첫 발표 - 2011년 PS3로 발매 예정이였던 게임이 갑자기 소식이 뚝 끊기더니 메인 디렉터였던 우에다 후미토가 퇴사...소니에서는 만들고있다고 하지만 스크린샷 한 장 공개되지않았고 유명 게임 샵 판매 목록에서삭제...등 개발 취소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2007년에 공개된 이미지. 거대 괴물과 동행하는 소년의 이야기가 매우 강렬한 인상을 줬다

전설적 명작으로 인정받는 <ICO>와 <완다와거상>을만든 팀이코의 작품이고 워낙 임팩트가 강한 비쥬얼이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매년 E3에서 혹시나 발표될까하는 기대를 했지만 항상 그 기대는 무참히 깨졌다.


그러나 올해...마이크로소프트의 각종 발표에 찬물을 끼얹듯 소니는 비장의 무기를 하나씩 꺼내들었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이<라스트가디언>이였다.

더욱 매끄러워진 그래픽과 섬세함의 끝을 보여주는 듯 한 '토리코'(괴수)의 애니메이션과 털표현,그리고 묘하게가슴을 울리는 소년과 토리코의 교감이 짧은영상만 보더라도 강렬하게 전달된다.

표효하는 개+새...토리코


'개새'라는 애칭으로 불리우는 토리코와 환상적인 세계를 탐험하는 팀이코의 10년만의 신작, <라스트가디언>은 PS4 전용 소프트로 2016년 발매 예정이다.


여기까지로 E3 발표작 1부를 마친다.


가장 화제가 된 세 작품을 우선 꼽아봤으나 이외에도 워낙 엄청난 작품들이 발표된 E3 인 만큼 전부 다루려면10부도 모자랄 것 같다....


생각보다 정리에 시간이 오래 걸리니 다음편에 누르고 눌러 응축해야할 듯...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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