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problem'입니다
"No problem"(문제없습니다)
제가 영어에서 자주 쓰고 가장 좋아하는 일종의 마법 같은 말입니다. 누군가 제게 고맙다고 할 때도 쓰고, 제게 미안하다고 할 때도 쓰고, 제게 뭔가 일을 시킬 때도 씁니다.
기부 멘토링을 하다 보면 멘티들이 여러 문제들을 들고 옵니다. 이력서, 취업/이직, 커리어, AI, 성장, 사내 문제, 팀장과의 불화, 미국 이민 등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멘티의 이야기를 들어 볼 때, 당사자가 아니라서도 있겠지만, 그 문제라는 것을 조금 떨어져서 보면, 또 시간을 좀 더 길게 늘여 놓고 보면, 별 문제들이 아닌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래서 조금 떨어져서 문제를 보라고 질문하면 스스로 찾아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5년, 10년 전에 가지고 있던 고민 지금도 하시나요?
앞으로 5년, 10년 후에도 그 고민을 하고 있을까요?
후배가 그런 고민을 가지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어요?
물론 저도 예전에 고3 때 수능을 잘 못 보고 재수를 1년 했는데, 당시엔 1년 뒤처진다, 나랑 동갑인 선배에게 어떻게 해야 하나, 혹시 또 재수 실패하면 3수는 못하는데, 하면서 엄청 심각하게 걱정과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보면 20살 때 재수로 1년은 아무 문제도 아니었고, 돌이켜 보면 그때 재미있었던 추억과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물론 모든 문제를 별 일 아니다 하고 무시하면 안 됩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원인을 파악하고 고민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안 좋은 쪽으로 생각과 감정이 흐르는 경향이 있어 자신의 감정을 잘 살피며 경계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큰 일은 아닌데, 어느 정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 앞으로 할 수 있는 일들 몇 가지만 뽑아 보자'하고 더 이상 깊게 들어가지 않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그 뽑은 할 일에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