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오면 최대한 다 했습니다
앞서 제가 개발자지만 꽤 많이 발표를 했다고 했는데, 이번 글에선 그 기회가 어떻게 생겼는지 써보겠습니다.
1. 제가 공유할만한 내용이 있으면 직접 기획해서 자리를 만듭니다.
처음에는 그리고 지금도 공유할만한 가치가 있는 내용이 있으면, 제가 스스로 기획하고, 만들어서 가볍게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공간에서 자리를 마련합니다. 기획, 운영, 광고까지, 이런 일련의 과정을 다 해보면, 약간 힘들기는 하지만, 배우는 점이 꽤 많습니다. 그리고 발표 자료 준비하면서 제 머릿속에 있는 것을 정리할 수도 있고, 요즘 많이들 말하는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을 하며 저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에도 좋습니다.
제가 직접 만드는 자리에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적게 오는지, 발표를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두 연습용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많이 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질답 시간에 사람들의 질문이 많이 들어오는 부분은 내가 부족하거나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지점이니까, 다음에 그 질문이 안 나오게 내용을 더 쉽게 하거나, 더 보강하면 됩니다. 게다가 그 질문들을 잘 살펴보면 새로운 내용의 발표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개선되어 나가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대학교 후배들을 위한 취업 발표. 후배들에게 연락해서 직접 만듦>
2. 링크드인이나 페이스북, 또는 지인을 통해서 섭외 연락이 오기도 합니다.
제가 이런저런 내용으로 발표했다는 것을 SNS에 올리고 사람들에 알리면, 사람들에게 종종 연락이 옵니다. 그러면 또 빼지 않고 웬만해서는 그냥 합니다. 다른 일이 있어서 시간이 안 맞거나, 개인 사정이 있지 않는 한 되도록 다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다시 이런 것을 했다는 식으로 또 SNS에 남기고 사람들에게 알리고요. 일종의 선순환입니다.
<지인의 소개로 500명 앞에서 발표>
3. 제 발표를 듣고 다른 곳에 다시 해달라고 가지 치기를 하기도 합니다.
발표를 잘 마치면, 거기 온 사람 중에서 자신이 있는 커뮤니티나 회사, 학교 등등 다른 곳에도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볼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러면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산호세 대학교 이력서 세미나. 한인 대상으로 이력서 세미나 한 것이 미국 대학교로까지 가지치기>
발표는 할수록 경험치가 올라 잘하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거의 긴장 없이, 중간중간 농담도 섞어서 하면서 발표자로서 즐기면서 합니다.
그리고 제 발표 내용을 들은 청중 중 모두는 아닐지라도, 단 몇 명이라도 변화를 주는 데 기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