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쌀롱 10월, 허유림 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미술투자강연 두번째 시간
허유림 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미술투자강연, 그 두번째 시간
미술재테크의 이면, 예술과 경제의 상관관계를 심도있게 알아봅니다. 미술투자를 해본 분도, 이제 막 시작하고자하는 분들도 황금알을 낳는 살아있는 거위, 미술산업의 비밀을 엿보고 황금을 보는 눈을 가져보세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세계 경제 버블의 절정을누리던 2006년, <뉴욕타임즈>와 <월스트리트저널>은 미술품의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새로운 창조산업의 등장을 전면에 보도했습니다. 순수 미술이 20세기 후반에 완전하게 경제구조 속으로 편입된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작가들의 경매 기록은 정기적으로 갱신되고 있었고, 실물경제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점점 미술사 강의실과 미술품 구입에 몰려들었지요. 심지어 단 한 번도 미술관에 가본 적 없는 사람들조차 구입 문의를 위해 전문가를 찾았으니, 가히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난것 일까요? 호주의 아트컨설턴트인 버지니아 윌슨(VirginiaWilson)은 이렇게 말합니다.
"미술품은 몇 세기 동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되어왔고 그것이 지난 몇 십 년간의 조심스러운 금융투자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 사람들은 점점 더 주목하고 있다."
그의 말대로 미술품은 수 배에서 수 십 배의 토지개발이나 부동산 투기보다도 때로는 더 높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실제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트 딜러 중 하나인 마리안 굿맨(Marian Goodman)은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Cattelan)의 <사랑이 두렵지 않다(NotAfraid of Love)>(2000)을 35만~50만달러에 팔았는데, 실제 크기의 코끼리를 시트로 덮은 이 작품은 1년이채 지나지 않아 크리스티에서 275만 달러에 팔리게 됩니다.
무엇이 이 가격을 증명하는 것일까요?
2006년 당시 최소 7개의 새로운 아트펀드가자금 유치에 힘쓰고 있으며, 금융 전문가들은 투자자에게 보유자산의 최대 10% 이상을 새로운 상품 자산 유형에 투자하라고 권했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현재, 아트 시장의 상황은 어떠할까요? 거품이 붕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의 말처럼 시장 가격은 정상궤도를 찾은 것일까요?
오히려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은 인상주의 작품들 뒤로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컨템포러리 아트 작품 가격이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컬렉터들이 새롭고 흥미로운 것을 원하며 이를 위해서는 약간의 위험도 감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데미안허스트(Demian Hirst)의 <살아 있는 자의마음 속에 있는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The Physical Impossibility of Death inthe Mind of Someone Living)>등 수 많은 현대 작가의 작품 거래가 그 사실을 증명합니다.
포름알데히드를 가득 채운 거대한 수조 속에 상어의 사체를 띄운 이 작품이 830만 달러에 팔렸을때 세상은 깜짝 놀랐지만, 한편에선 1990년대 미술을 단적으로상징하는 오브제이자 독특하고 문화, 역사적으로 기념비적인 이 작품에 대한 가격으로 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억이 넘는 현존 작가, 더욱 미술사에 편입되지 않은 이 작가의 작품이 830만 달러가 적절하다고 말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과연 어떤 사람들이 미술시장의 가격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요?
허유림 큐레이터와 함께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중심 세력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이들이 미술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과, 이들이 말하는 좋은 작품, 불멸의 작품을 알아 볼 수 있는 눈, 안목의 공통점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가격을 구성하는 5가지 가치에 이은 좀 더 실질적인 두번째 강의에서 함께 의견을 나누어 보시죠.
허유림 큐레이터
런던 RP`I 서양미술사 및 미술투자 창조산업이론 과정
홍익대학교 예술학 석사
現_독립큐레이터 및 Rp`Institute.Seoul 책임강사
- 진행 강의
<미술과 경제>, <서양미술사 거짓과 진실>, <3만원으로 시작하는 현대미술 투자이야기> 등
- 시간 : 2017. 10. 30. 월요일 7시 반부터
- 장소 : 성수동 인생공간 (서울 성동구 광나루로2길 20)
- 진행 : 허유림 큐레이터
- 신청 : 구글닥스 작성 후 입금 완료 (입금선착순)
https://goo.gl/forms/MJGC4qeLpv6m44Fm2
- 문의 : 02-498-2096 (성수동인생공간)
9월 25일, 성수동 인생공간에서 허유림 큐레이터님을 모시고 미술투자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엄청난 금액을 호가하는 작품들의 비밀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런 작품을 알아볼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20여명의 참여자분들이 인생공간을 찾아주셨습니다. 미술이 좋아, 그 신비한 세계를알고 싶어 무작정 유학길에 올랐던 허유림 큐레이터가 전하는 미술과 경제의 상관관계, 그리고 그 이면의 비밀들.
과연 정답을 찾았을까요? 인생쌀롱 미술투자강연 그 첫번째 이야기를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이런 기사는 많이 접해봤을 것이다.
'떠오르는 현대미술 신진작가의 작품, 40억에 낙찰!'
'ㅇㅇㅇ의 작품,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경신!'
점 하나 찍고, 몇 십억을 버네...
점 하나 찍고, 선 하나 긋고, 붓칠 한번에 몇 십, 몇 백억을 호가하는 알 수 없는 미술작품의 세계.
지금, 특별한 그림을 그려내는 작가가 되긴 어려워도
남다른 안목을 가지고 있다면 나도 저 기사 속 작품을 소유하고 있는 주인이 될 수 있다.
황금을 보는 눈을 만드는 방법, 허유림 큐레이터가 인생공간에서 그 비법을 전수했다.
미술이 좋아, 그림이 좋아 잘 다니던 교직생활을 뒤로하고 떠난 유학길.
대단한 그녀가 전하는 미술은,
뒤늦게 그녀를 미술세계로 이끌었던 그 매력처럼 보다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오늘 인생공간에서 진행된 강연은 '3만원으로 시작하는 현대미술 투자이야기'를 주제로 엄청난 금액을 호가하는 작품들의 비밀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알아볼 수 있을까? 등, 매력적인 미술투자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일 저녁이었지만 늦은 시간에도 20명이 넘는 분들이 인생공간으로 모였다.
하는 일도, 나이도, 성별도, 관심사도 달랐지만 우리가 궁금한 것은 단 한가지,
그래서 어떤 작품을 사야 되는거야?
조금은 낯뜨겁고도, 직설적인 물음이지만 사실 이 곳에 모인 모두가 궁금했던 것은 바로 재테크 수단으로써 미술품을 보고, 고르는 방법일 터.
이 물음에 대해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미술시장에 대한 이해와 좋은 작품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다. 다양한 작품들을 함께 보며, 작품이 가지는 의미와 시대상, 작가의 의도를 눈으로 보고 느끼며, 고가로 거래되는 작품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아무리 돈이 된다 하더라도 개인의 관심이 없으면 투자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다.
작품의 가치를 다섯가지로 나누어 살펴보는 과정 속에서 투자에 대한 지식 뿐만아니라 작품을 이해하고, 바라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사실 정답은 없다.
지금 이 작품이 나중에 돈이 될지, 아닐지.
그러나 고가의 작품들이 가진 공통적인 비밀을 알고 있다면, 또 그것을 다른 작품 속에서 찾을 수 있다면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오늘의 강연은 미술투자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 같은 단계였다.
강연을 통해 투자는 물론 미술에 대한 이해도 넓힐 수 있었고, 관심을 갖게 된 것만으로도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미술투자와 관련하여 풀어내야 할 이야기는 무궁무진하고 그 매력적인 세계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이제야 맛보게 되었다. 그렇기에 다음 강의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