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소매상_류재언변호사_협상교육_협상컨설팅_자기바둑_
지식소매상의 삶을 살아간다.
9월에는 추석연휴기간을 제외하고 매일같이 협상교육이 있다. 신라면세점, 현대자동차, 엘지화학, 삼성전자, KT, GS글로벌, 올리브영, SK브로드밴드, 드림플러스, 프루덴셜생명, 코스틸의 B2B 교육과 삼성멀티캠퍼스의 공개과정 및 비즈니스협상전략그룹의 자체 협상 공개과정이 진행된다. 그리고 결은 다르지만 트레바리에서는 한달에 한번은 협상을 주제로한 독서모임을 하고 있다.
이 중 16시간 과정이 4차례, 8시간 과정이 4차례, 나머지는 4시간 미만의 특강이 예정되어 있다.
위 과정 중 60%는 기존에 우리가 교육을 진행했던 기업들이다. 그리고 4개 기업은 세바시, 멀티캠퍼스, 프로스쿨을 통해 교육을 의뢰해온 기업이다. 나머지 기업들은 어떤 방식으로 우리 컨텐츠를 알고 직접 연락을 해서 메이드된 업체들이다.
컨텐츠를 만들고 이를 세일즈를 하는 삶의 패턴이 만 3년째이다.
시간적으로 에너지적으로 나는 매일매일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업데이트된 케이스를 찾아내고 이를 적용가능하게 공식화하여 전달하고, 사전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교육만족도를 높이고자 교육 시간 전에 FGI를 하고 교육 시간 내에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
하지만 한계치는 명확하다.
대체불가능한 컨텐츠는 대체불가능한 경험을 할 때에만 비로소 만들어진다. 교육에 시간을 쏟는 비중이 커질수록 내 컨텐츠가 시장의 니즈에 맞고 세련되게 다듬어질 수는 있지만, 압도적이고 차원이 다른 컨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는 대체불가능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 수 밖에없다.
상반기에 그야말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범접할 수 없는 묵직한 컨텐츠를 접한 적이 있다. 셀트리온 기우성부회장님의 1시간 30분 남짓한 강연이었는데, 그 공간에 있던 20명의 창업자들은 숨을 쉬지 못하고 부회장님의 강연을 들었다.
대우자동차에서 서정진회장과 함께 일하다가 퇴사한 후 창업한 5000만원짜리 회사를 시총 30조의 셀트리온으로 만든 과정. 그리고 그 로켓 속에서 중력을 거스르며 본인이 체득한 경영과 리더십의 '원칙'들을 설명하시는데 그 컨텐츠는 누구도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컨텐츠였다.
결국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경험의 질과 밀도를 높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것은 네트워킹에서의 안부인사를 통해서가 아니라,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집중해서 한 분야의 업의 본질을 끈질기게 파나가는 자들만이 득할 수 있는 경지이다.
교육과 자문의 영역은 훈수를 두는 영역이다. 하지만 자기 바둑을 경험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훈수를 두기 힘들다. 결국 고뇌하며 자기 바둑을 두어야 하고, 그것이 전제되었을 때에만 교육과 자문에서도 압도적인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치열하게,
내 바둑을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