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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협상가 류재언변호사 Feb 12. 2017

성수동 인생공간 헌법낭독회 앵콜수업_류재언변호사

지금다시헌법을 류재언변호사와 함께 읽어보는 시간_성수동 인생공간

지난 1월, 성수동 인생공간에서는 매주 수요일 저녁 헌법 낭독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직장인, 교사, 기자, 소셜벤쳐 엑설러레이터, 정책연구원, 국회공무원, 국악인, 물리치료사, 대학생 등 정말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33명의 참가자들이 매주 성수동 인생공간에서 함께 모여 헌법 조문을 함께 읽고 그 의미에 대해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헌법낭독회 시작 전 60초 자기소개를 하고 있는 모습

헌법낭독회의 진행방식은 헌법 조문을 한 조문씩 다 같이 소리내어 읽고, '지금 다시 헌법'을 교재로 삼아 해당 조문에 대한 해석을 한 페이지씩 돌아가면서 읽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대한민국헌법 전문을 다 함께 소리내어 낭독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한민국헌법
전문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8차에 걸쳐 개정된 헌법을 이제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의하여 개정한다.

헌법 전문을 읽은 후 헌법 제 1조 부터 한 조문씩 의미를 곱씹어가며 헌법 낭독을 진행했습니다.

성수동 인생공간 헌법낭독회에서 헌법 조문을 읽고있는 참가자들

성수동 인생공간 헌법낭독회의 교재로 삼은 '지금 다시 헌법'(로고폴리스)은 헌법 조문과 이에 대한 해설을 충실하게 담고있고, 누구든지 어렵지 않게 그 뜻을 이해할 수 있게 기술해두어 헌법을 처음 읽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저서입니다.

중간 중간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성수동 인생공간 류재언 변호사가 진행을 맡아 보충설명을 해드리구요, 특히 헌법의 조문들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실질적으로 어떻게 연관이 되는지들을 구체적인 판례들을 언급하여 설명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헌법재판소 판례를 설명하고 있는 인생공간 류재언변호사

낭독회 중간 중간에는 관련 동영상을 함께 본 후 토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헌법은 전문과 함께 총 130개의 조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많은 분들이 가장 좋아하시는 헌법 제 10조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그리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헌법조문에 "행복"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리라고는 생각치 못했던 분들도 있었다 하셨는데, 헌법 제 10조에는 모든 국민에게는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음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헌법을 공부하기로 했으면 실제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날 것으로 읽어볼 필요가 있기에, 시간을 할애해서 헌법재판소의 판결 중 대표적인 판결들을 함께 읽어봅니다.

예컨대 1주차에는 "제대군인지원에관한법률 제 8조 1항등 위헌확인 사건(98헌마363)"을 읽어보았으며, 4주차 노무현대통령의 탄핵 판례(2004헌나1)판례도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제대군인지원에관한법률 제8조 제1항 등 위헌확인_1999. 12. 23. 98헌마363.hwp

매주 이렇게 3시간씩 헌번조문과 헌법해설서를 읽고 나면 뿌듯함이 차오름과 동시에 배고픔이 밀려옵니다.

첫주와 마지막주에는 오붓한 뒤풀이도 진행이 되었는데요, 아래는 첫째주의 뒤풀이 모습.

성수동의 맛집에서 꼬막, 파전 그리고 막걸리, 기가 막히는 비쥬얼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마지막 4주째의 뒤풀이 모습입니다. 이날은 새벽 3시 40분에 헤어졌다는 소문이...ㅎㅎㅎ

성수동 인생공간에서 1월 한달간 진행된 헌법 낭독회.

평소 어렵게만 느껴왔던 헌법이 실제로는 우리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에 연관이 되어 있음을, 헌법 조문을 곱씹어보면 그렇게 딱딱하지만은 않음을, 그리고 그 속에 곱씹어볼만한 의미가 담긴 문구들이 있음을 알게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추운 겨울 1월의 성수동 인생공간을 따뜻한 에너지로 채워주신 서른세분의 참가자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월 헌법낭독회에 이어,

2월에 헌법낭독회 앵콜수업이 진행됩니다.

2월에 21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에 총 4회에 걸쳐서 진행되며, 1월 헌법낭독회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헌법에 관심은 있었지만 혼자 읽거나 공부하기에 벅찬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함께 걸어가면 더 즐겁고 더 꾸준히 그리고 더 멀리 걸어갈 수 있습니다.

2월에는 25명만 모집할께요. 신청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구글 닥스에 신청서를 작성해주시고, 참가비 5만원을 입금해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성수동 인생공간 류재언 변호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