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진심은 여러 개다.

by 재혁

애증 (애정과 증오)

시원 섭섭

영어로는 Bitter Sweet


세상에는 상반된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들이 있다.


우리는 흔히

모순적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너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아."

"너란 사람은 참 모순적이야."


이런 말들이 어색하진 않다.

사람들은 자칫 '모순적임'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하지만

모순이란 단순히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요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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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은,

창을 뜻하는 모(矛)

방패를 뜻하는 순(盾)


즉, 창과 방패처럼 서로 어긋남을 의미한다.



이 세상엔 수많은 모순이 있고,

나조차 그런 모순이 있음을 느끼면서


어쩌면 모순적인 것이 당연한 건 아닐까?

혹은

사람의 진심은 여러 개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예를 들면,


보고 싶어서 만나러 갔지만,

막상 보고 있으니 불편한 마음이 든다.


늘 사랑한다고 믿어 왔지만,

어느 순간 지치고 멀어지고 싶어진다.



KakaoTalk_20250311_081221157.jpg 작년 여름의 남산


상황에 따라

혹은 관계에 따라

같은 사람을 대하더라도 감정은 변화한다.



어떤 사람을 좋아하면서도 서운함을 느낄 수 있고,

한 가지 선택을 하면서도 다른 가능성에 미련을 떨칠 수 없다.



이를 두고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이라고 치부하지만

어쩌면

진심이 여러 개인 이 모습이 '진짜'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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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 여러 개라면,


과거의 '나'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내 모습도 바꿀 수 있을까?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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