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산다’는 것 역시 완벽한 단독 서술어임에도 ‘간다’라는 다른 서술어를 합성해서 표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목적을 향해 간다. 그저, 담배 한 갑을 사기 위해 편의점에 가는 소소한 목적부터, 아들, 딸 하나씩 낳고 알콩달콩 단란한 가정을 꾸미겠다는 희망까지. 그 어떤 목적도 없이 사는 사람에게는 마치 길 잃은 양을 돌보는 목자라도 된 양, 갖가지 조언을 일삼는다.
하지만 모든 인간에게 공동의 목적이 있다면 그것은 죽음이 아닐까.
물론, 죽음이라는 목적지를 원해서 가는 것은 아니므로, ‘목적’이라는 표현이 조금 어색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 모두의 종착지가 같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결국은 모든 인간이 죽고, 썩고, 사라진다. 그런 인간들이 살면서 하는 모든 행위는 그 결과물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똑같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타인과 다른 개인 만의 특징을 만들기 위해서 아닐까.
다시 말하자면, 사람의 자아실현이라는 모든 욕구의 최종 단계는 나를 찾는 것. 디테일하게는 ‘타인과 다른 나’를 찾는 것인데, 모두 똑같이 죽는다면 그 욕구를 완성할 수 없기에 ‘살아’‘가며’ 종착지로 가는 수많은 다른 길들을 만들고 있는 것 아닐까.
안녕하세요. 윤재광입니다.
늘 그렇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모두 다른 길을 걷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나이 마흔이 다 되어가는 사람이 걸어온 길은, 그 길이 얼마나 유려했는지 혹은 고난이었는지와는 무관하게 일단 그 길이가 기니까요. 그 긴 길을 다른 사람에게 한 순간에 소개하기란 참 요원합니다.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안녕! 난 재광이야!'라는 한 문장으로 인사가 끝났었는데 말이죠.
사설이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저는 상당한 공상가입니다. 좋은 말로 공상가이고, 그냥 솔직히 헛생각이 많은 편이죠. 거기다가 글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둘이 합쳐지면 결국 뻘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됩니다. 하지만 뭔가 떠올라도 일 때문에, 혹은 바빠서, 귀찮아서 그냥 넘어가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강제적인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특히나, 제 책을 출판을 앞두고 있어 홍보용으로라도 뭔가 SNS를 해야 한다는데 전 개인적으로 SNS를 안 좋아하고 못합니다. 그래서 이왕 하는 거 처음부터 연재를 해야겠다고 고심만 했던 브런치에서 소통을 시작하기로 했고, 그 소통을 다른 방식이 아닌 작문으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소통'이니까, 제 생각만 늘어놓기보다는 독자분들의 생각에 얹어보기로 했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물론, 혼자만의 습작소가 되어버릴 수도 있겠지만요.(눈물)
원본 블로그 : https://blog.naver.com/uyuni-sol
※ 블로그 셋방살이 중입니다. '작가의 서재' 방만 제 관할입니다. ㅠㅅ ㅠ
개인 인스타 : https://instagram.com/jeakwang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