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What you love. Love what you do
우리는 모두 '일잘러'가 되고 싶습니다.
(적어도 저의 브런치를 읽고 계신 분이라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저는 디자이너가 아닙니다. 그래서 디자인을 더 잘하는 방법에 대해선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소위 네임드 디자이너들도 디자인 잘하는 법을 알려 주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들은 그저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스타일로 디자인했을 뿐일 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저 일을 잘할 수 있는 어떤 태도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합니다. 2가지 정도 예를 들어서 말이죠.
좋아하는 빵집에 갔습니다.
같은 빵을 하나는 포장해 가고, 하나는 먹고 가겠다고 했더니 주문을 받은 점원이(에이씨라고 합시다) 먹고 가겠다고 한 빵은 한 번 더 잘라서 먹기 편하게 내어 주었습니다. 에이씨는 음료도 만들었습니다. 점원이 2명이 있었는데 갑자기 손님이 많아지자 에이씨는 주문도 받고 빵을 포장하고 음료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한차례 손님이 빠져나가자 에이씨는 빵이 올려져 있는 테이블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손님이 몰린 터라 다 팔린 빵이 있었기에 빈자리를 메우고 빈 쟁반을 치웠습니다. 그러더니 새로 나올 빵이 있냐고 제빵사에게 물었습니다. 빵가루를 털고 네임텍을 정리하여 새 빵이 나올 자리까지 정리해 놓았습니다.
또 한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자꾸 먹는 얘길 하게 되네요.
유명하다는 맛집에 갔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주차한 곳으로 갔더니 일렬 주차로 인해 앞 차가 나와야 일행의 차를 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차 안쪽에 차주의 전화번호가 적인 카드가 없었습니다! (두둥!) 식사를 한 식당에서 안내받은 주차장이었기 때문에 차번호를 사진 찍어(외울 자신이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식당으로 갔습니다. 차 번호를 보자마자 식사 중이신 손님이라며 자리로 찾아가 차를 빼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저에게 날이 추운데 많이 기다리셨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식사 후 다른 가게를 둘러보고 차를 찾으러 간 터라 다른 가게를 좀 둘러보고 왔어요.라고 했더니 점원은 다행이네요!라고 말했습니다. 보통의 인기 있는 식당의 경우에는 식사 후 바로 차를 빼길 요구합니다. 그런데 제가 다른 가게를 둘러보고 왔다는 말에 일행은 난감해서 눈치를 줬지만 점원은 진심으로 날씨가 추운데 오래 기다리시지 않아 다행이라는 말을 한 것입니다.
예로든 두 사람은 어떤 일을 하든 저렇게 일을 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할 일을 스스로 찾아내는 것
고객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 본 것
다른 점원들과 급여가 차이가 나는지, 경력이 오래되었는지, 그런 것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혹은 그 가게의 주인일 수도 있겠죠. (만약 그렇다면 사람들이 사장 마인드라는 얘기를 괜히 쓰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읽고 있는 분들도 이 두 사람처럼 일하고 싶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은 같은 돈을 받는데 왜 더 열심히 일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 한 직원이 회사에서 주는 우유는 매일매일 챙겨 먹는다고 했습니다. 회사에서 주는 것도 없는데 이거라도 매일 챙겨 먹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회사에서 주는 것도 없는데!입니다. 회사에서 주는 것은 월급이 있습니다. 그 금액이 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된다면 포트폴리오를 챙겨야 합니다. 직장 내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중에 포트폴리오에 넣고 싶은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월급을 더 많이 주는 회사로 옮기기라도 하죠. 아니면 창업을 할 수도 있고요!!
한 에이전시 대표가 한 얘기입니다. 본인이 직접 디자인을 할 때는 고객사에서 시안을 만들어 오라고 하면 거짓말 안 하고 10개씩 만들어 갔답니다. 그런데 요즘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걸 보면 3개도 겨우 만들어서 그중에서 고르라고 요구한답니다. 에이전시 사장 마음에도 안 드는 시안이 과연 클라이언트 마음에 들겠느냐고 한탄을 하시더군요.
생각을 정리해 보니 이 긴 글은 '사장 마인드'라는 단어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일 잘러는 사장 마인드로 일을 하다가 진짜 사장이 되는 사람인가 봅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일을 잘 하는 것은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인공지능 때문에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싫어합니다. 그렇지만 인공지능으로 인해서 병역 기간이 단축되면 싫어하는 사람보다는 격하게 환영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결국 그 일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긍정으로 혹은 부정으로 보는 겁니다.
회사에서 돈은 조금 주면서 일은 많이 시킨다고 싫어합니다. 그렇지만 누군가는 일을 하고 싶은데도 못합니다. 일이 점점 많아지는 것은 그만큼 일을 잘한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지금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 얘기가 싫을 겁니다. 됐어. 난 일 못해도 좋아. 더 이상은 일 주지 마. 그렇지만 아마 새 프로젝트는 또 당신 앞에 놓일 겁니다.
제가 출근하는 건물에는 이런 표어를 예쁘게 붙여 놓았습니다.
Do What You Love
Love What you Do
어차피 주어질 일은 당신 앞에 주어집니다.
앞서 말한 사장 마인드로 언젠가는 내가 사장이 된다. 혹은 내가 여기보다 좋은 회사를 찾아 떠나겠다. 혹은 내가 이 회사를 발전시키고야 말리라는 생각으로 내일도 슬기롭게 출근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궁금하실까봐.
처음에 말한 빵집은 빙고브레드 (http://place.map.daum.net/26967223)이고, 음식점은 묘오또(http://place.map.daum.net/23122567)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