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먼츠맨

누군가의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된 위대한 일의 발견

by jaycoach


이 책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누군가의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된 위대한 일의 발견쯤이 될 것 같다.


로버트 M 에드셀이라는 작가는 1990년대 말 이탈리아 피렌체에 거주할 때 문득 이런 질문을 떠올렸다. ' 유럽의 훌륭한 기념물과 미술품은 어떻게 제2차 세계대전의 참화를 이겨내고 살아남았을까? 이 질문으로부터 시작하여 이 책은 완성되었다. 누군가의 호기심으로부터 한 권의 책이 탄생할 수 있다. 누군가의 호기심으로부터 다른 사람의 위대한 업적이 밝혀질 수 있다. 누군가의 호기심으로부터 과거의 역사가 재조명되거나 밝혀지기도 한다. 나는 어떤 호기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 호기심을 발전시키고 있는가? 그냥 질문으로만 가지고 있는가. 모든 질문을 발전시킬 수 없다고 하더라도, 질문이 생겼을 때 얼마나 기록하고,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를 돌아봐야 한다.


그들은 모두가 자신이 원해서 일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누군가의 지시가 아니라,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군대에 입대하기도 했다. 즉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 그게 잘하는 일이든, 잘하고 싶은 일이든. 자기가 스스로 선택해서 하고 싶은 일. 그래야 최선을 하다고 즐겁게 일할 수 있다. 송은이가 한 너무나도 유명한(내 생각에) 이런 말이 있다. #누가시켜서하냐 #우리가좋아서하지 2019년을 시작하며 생각해 보기 좋은 주제다.


여기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은 좋아서, 선택해서 하는 일이라도 기본은 바른 정신과 상도덕과 상식적인 지적능력, 상식적인 양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히틀러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했다. 항상 이것이 바른 일인가, 옳은 일일까를 생각해 봐야 한다.


한 사람 히틀러가 원해서 독일군은 그 많은 작품을 전략적으로 약탈했는데 지키는 것은 여러 나라의 연합에서 20명이 되지 않은 군인들이 했다. 적은 수의 그들이 그 많은 작품을 지켜낼 수 있었다는 것도 기적이다. 더불어 이유를 모르고 약탈했던 자들은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에는 관심이 없었고 더 많은 작품을 약탈하기에만 급급했다. 지키려는 자들은 중간의 보관이나 운반의 문제로 없어진 작품들을 아쉬워했지만 남겨진 작품들을 더 잘 보존하기 위해 노력한다. 목적을 가졌다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일이다. 어떤 것에 목적을 두어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겠다.


그리고 그들은(모뉴먼츠맨들은) 한결같이 근면성과 성실성을 가지고 있었다.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그런 모두가 근면성과 성실성을 가지고 있었다면 우리 모두는 어떤 분야에서 모뉴먼츠 맨이 될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우리(나)에게는 근면성과 성실성이 없다. 2019년 나에게 필요한 부분. 조금 더 근면해지고 성실해지자.


여기서 또 한 포인트는 유럽인들보다 미국인들이 미술품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했다는 부분이다. 물론 내가 헷갈리는 걸 수도 있지만 이 모뉴먼츠맨의 시작은 미국인의 생각이었다. 정작 가진 자는 그것의 소중함을 잘 모른다. 그렇지만 가지지 않아서 가지고 싶었던 자는 오히려 그것을 지켜야 한다는 소중함을 알고 있었다. 원래 인생이 다 그런 거 아닌가 싶다. 정작 가진 자가 아닌 주위의 자들이 지켜내는 것. 그런데 좀 지나치게 미국인의 시각에서 쓰인 게 아닐까 라는 의문도 들었다. 이 책에 의하면 유럽인들은 미국인들에게 엄청 고마워해야 하는 것 아닌가?? 뭐랄까 생색내려고 쓴 책인가?라는 생각도 잠시 잠깐 들었다.



2019년을 시작하며, 아무것에도 열정이 없었는데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던저 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