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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coach Jan 04. 2018

콘텐트 크리에이터는 누구일까?

콘텐트 크리에이터를 찾습니다!!!


최근 유명 대기업의 오너가 말했다. “스토리가 있는 콘텐트를 개발해야 한다”라고. 

그렇다면 콘텐트 크리에이터는 누구일까?


흔히 쓰는 녹색창에 콘텐츠, 콘텐트,컨텐츠, 컨텐트 등의 단어로 검색을 해 보았다. 무척 다양한 의미로 쓰이고 있었다.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Content: 속에 든 것들, 내용물’이다. 그러나 누구도 콘텐트 크리에이터가 어떤 사람이다 라는 정의를 명확하게 내려놓은 것을 보지 못했다. PD나 작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고,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모집합니다 라는 채용 공고에서의 의미는 온라인 마케터나, 잡지사의 에디터를 일컫는 경우가 많았다. 


여러 가지 생각을 유추해 보면 결과적으로 PD, 작가, 잡지 에디터, 광고기획자, 디자이너, 영화감독 최근 뜨고 있는 유투버, 인스타인플로언서, 웹툰 작가 모두가 콘텐트 크리에이터에 속한다. 즉 이제는 누구나 콘텐트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주제도 무궁무진하다. LifeStyle라는 개념이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 사람들은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개인의 취향에 맞는 콘텐트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는 사람들도 콘텐트 크리에이터다.  유튜브에 뷰티 관련 영상을 올리는 사람도 콘텐트 크리에이터다. 인스타그램에 매일 입는 의상을 올리거나, 매 식사의 이미지를 올리는 사람도 콘텐트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인기 있는 티비 만화의 캐릭터를 종이로 만들어 연기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사람도 있고, 같은 내용을 공식적인 버전과, 육두문자를 표현해서 제작하는 사람도 있다.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지경이다. (여기서 그들 중 많은 조회수와 팔로워를 가지게 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가 앞으로 콘텐트 크리에이터의 의미를 정의해 가는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 부분은 따로 다룰 예정이다.)



최근 한 브랜드 에이전시의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다. 그 에이전시의 오너는 기존 인턴십과는 차별화된 인턴 채용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JOB의 카테고리를 조금 변경했다. 영상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 네이미스트, 포토그래퍼, 전략컨설턴트, ‘스토리 메이커’.


예상하기로는 작가 지망생이 지원하거나, 그게 무슨 일을 하는 거냐고 물어볼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제일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지원했다. 우리가 낸 공고의 스토리메이커란 이런 것이다. 


하나의 철학으로부터 백만 가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사람



그 이야기는 글로 쓰일 수도 있고 영상으로 제작될 수도 있다. 카드 뉴스로 제작될 수도 있고, 사진을 찍어 이미지로 남길 수도 있다. 심지어는 공연이나 전시로 생산되기도 한다. 각각을 카테고리화 하기도 어려워 제일 많은 지원자를 인터뷰 본 포지션도 스토리 메이커였다. 결과적으로 2명이 선정되었고 그들을 보면서 우리도 조금 더 정의를 내려가면 좋지 않을까 라는 기대함이 있다. 




Q. 콘텐트 크리에이터는 누구인가? 
A. 내용물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다.



무슨 소린지 이해가 되지 않거나 너무 광범위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렇게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모르는 게 없는 녹색창에서도 정확한 답을 주지 못하는 게 콘텐트 크리에이터다. 그래서 이후로는 콘텐트 크리에이터에 대해 의미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 


나는 언론영상을 전공했다. 기존에 신문방송이라고 불리던 전공이다. 당시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신문의 영역을 벗어난 언론의 시대가 오고 방송의 영역을 벗어난 영상의 시대가 올 것이기 때문에 전공명을 언론영상으로 바꾸었다는 것이었다. 처음 들었을 때는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 졸업을 하고 시간이 흐르자 정확하게 이해가 되었다. 지금은 콘텐트 크리에이터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야? 라고 헷갈릴 수 있다. 그렇지만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점점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으로 정의를 내려가다 보면 콘텐트 크리에이트는 설명해 주지 않아도 이해되는 시대가 금방 올 것이다. 



** 콘텐트라는 단어보다는 콘텐츠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단어 사용에 대한 논란도 많다고 한다. 여기서는 콘텐트라고 하겠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지난 며칠간 글을 읽은 사람이 몇 천명을 넘어서는 기이한 일을 경험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글이 아닌 다음 글로 넘어가는 숫자가 현저히 떨어지는 걸로 봐서는 글에 재미가 없었구나 라는 반성을 해 봅니다. 


사실 오늘 주제는 올 한 해 제가 근무하는 회사에서 하려는 일의 서두를 정리 하면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지만  JOB Creator로 발전해 가는 것이 이후 세대에 더 적합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화두가 되는 Job은 무엇이 있을까를 놓고 고민하다가 콘텐트 크리에이터라는 "업"을 생각해 보게 된 것 입니다. 관련하여 여러가지 계획과 동시에 기대와 걱정과 설렘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새해에 많은 기대와 걱정과 설렘이 있으시겠지만

우리 서로 도와가며 즐겁고 신나고, 건강하고, 의미 있고 성과 있는 한 해 만들어 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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