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무지와 충동이 불러온 결과, 선택의 대가를 준비하라
한때 초등학교 앞에서 병아리를 사 본 적 있는가?
손바닥에 올려놓고 보송보송한 깃털을 쓰다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그 병아리는 결국 오래 살지 못했다.
제대로 키울 지식도, 환경도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는 몰랐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왜 병아리를 사면서도 끝을 생각하지 않았는지.
이 이야기는 단순히 어린 시절의 추억일까?
어쩌면 지금도 우리는 크고 작은 "병아리"를 계속 사고 있는 건 아닐까?
대한민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 그리고 유혹적인 불량식품 앞에서 망설이는 우리의 모습은 이 병아리를 떠올리게 한다.
병아리를 사고 싶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저렴한 가격에 호기심과 귀여움이라는 매력을 던져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병아리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었을까?
대부분 그렇지 않았다. 그저 '지금 당장 갖고 싶다'는 감정이 선택의 전부였다.
이 모습은 대한민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모습과 비슷하다.
국내 주식은 '저평가'라는 매력적인 구호와 함께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인다.
하지만 단기적 이익에 대한 기대와 감정적 선택은, 결국 병아리가 오래 살지 못했던 것처럼 투자자들에게 손실로 돌아온다.
적절한 정보와 준비 없이 진입한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흐름에 의해 좌우될 뿐이다.
불량식품은 달고 짜고 강렬한 맛으로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한 번 먹으면 만족스럽지만, 그 뒤에는 몸이 무겁고 후회가 남는다.
영양가는 없지만 싸고, 당장 배를 채울 수 있기에 쉽게 선택하게 된다.
주식 시장에서 '단기 급등주'나 '테마주'에 뛰어드는 모습이 이와 비슷하다.
순간적인 상승세를 보며 투자하지만, 그 결과는 영양가 없는 불량식품과 다를 바 없다.
단기적 유혹에 빠져 장기적 가치를 놓치는 투자는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처럼, 몸(자산)을 망가뜨릴 뿐이다.
"국장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은 개인 투자자들의 현실을 여실히 드러낸다.
병아리를 사놓고 오래 키울 자신이 없듯, 불량식품을 먹고 건강을 해칠 것을 알면서도 끌리듯,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손실을 보면서도 희망만 품고 버티는 것은 슬픈 선택이다.
탈출의 타이밍은 결국 선택의 문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왜 지금 여기에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병아리를 구매할 때의 감정, 불량식품을 집어들 때의 충동, 그리고 주식시장에 남아 있는 이유를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선택이 아니라, 냉철한 판단과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병아리를 사던 아이, 불량식품을 먹는 성인, 그리고 국장을 떠나지 못하는 투자자는 모두 같은 질문에 직면한다.
"왜 그 선택을 했는가?"
아이였던 우리는 병아리를 키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불량식품을 먹는 우리는 건강을 생각하지 않았다.
국장에 남아 있는 우리는 더 나은 선택지를 외면하고 있는 건 아닐까?
병아리는 더 이상 초등학교 앞에서 팔리지 않는다.
이는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 결과다.
불량식품의 소비도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줄고 있다.
이제는 주식시장에서도 더 나은 선택을 해야 할 때다.
단기적인 유혹에 머물기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투자의 길을 찾아야 한다.
우리의 선택은 우리의 책임이다.
병아리든, 불량식품이든, 주식이든, 더 나은 길을 선택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몫이다.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