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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쉐어 Jan 28. 2020

진정한 나를 마주하는 시간

노트바 이벤트 Authentic relating games 후기

타인과의 아름다운 교감

나는 누구일까요?


아름다운 교감이 일어난 날이 있었습니다. 라이프쉐어에서 선보인 Spiritual 프로그램 'Authentic relating games(어센틱 릴레이팅 게임)'의 워크샵 후기를 들려 드립니다.


*Authentic relating game(어센틱 릴레이팅 게임)은퍼실리테이터가 일련의 규칙 또는 가이드를 주고, 그에 맞추어 참가자들이 움직이는 교감 액티비티입니다. 일상적 대화 이상으로 비언어적 영역까지 교감을 확장하고,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타인과의 만남의 순간에 드러내면서 더 풍요롭고, 진실하고, 인간적인 경험을 추구합니다.





Authentic relating games의 시작


따뜻한 조명과 우드 인센스 팔로산토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공간에 참가자들이 도착을 했습니다. 거의 모든 참가자가 이런 교감 프로그램은 처음 경험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의 긴장한 모습들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Authentic relating games은 쉽고 흥미로운 액티비티 형식으로 짜여있기 때문에, 퍼실리테이터를 따라 한 발짝, 한 발짝 나 아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런 교감 프로그램은 내가 마음을 열고, 푹- 점프할수록 많은 것을 느껴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엔 5가지 규칙이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이 더 안전하고, 온전히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 간단한 룰입니다. 이에 대한 안내를 받으며 프로그램은 시작되었습니다.


자 이제 눈을 감고 '나'를 만나보는 시간을 시작합니다.




1부, 자기 발견


눈을 감은 후 숨을 천천히 고르고 나를 느껴봅니다. 늘 바깥으로 향해있던 시선을 돌려 나에게 집중합니다. 지금 이곳에 서있는 내 몸 하나하나, 내 마음, 내 감정 들을 가만히 바라봐 줍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판단을 멈추고 있는 그대로 바라봅니다. 떠오르는 생각, 감정들에 대해 나 스스로 알아차리기만 하면 충분합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싱잉볼이 울리고, 이제 퍼실리테이터의 안내에 따라 천천히 움직여 봅니다.



이 시간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입니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내 속도에 맞추어 천천히 움직입니다. 한 발짝 한 발짝 움직이는 내 몸과, 지금 일어나는 내 감정들을 느낍니다. 나를 느끼고, 나를 스쳐 지나가는 존재들도 느낍니다.




-목격

나를 목격하고 다른 사람을 목격합니다. 서로의 존재를 묻습니다. ‘당신은 누구신가요?’ 직업, 학력, 나이, 성별이 아닌 나는 누구일까요? 들을 때마다 가슴이 두근 울리는 그 말에, 때로는 이성이 때로는 직관이 답합니다.


-교감

우리는 고요히 서로의 왼쪽 눈 속으로 들어갑니다. 말 없는 연결에서 수많은 대화가 흐릅니다. 이 세상 언어로 설명할 수 없어도 그냥 느껴지는 느낌, 상대의 꾸밈없는 진실이 내 마음속에 흘러 들어옵니다. 내 앞의 상대는 처음 보는 사람인데, 알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의 진실을 희미하지만 강렬하게 엿보고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호기심

순수한 호기심이 솟아오릅니다. 나는 마치 아이처럼, 또 지혜로운 노인처럼 한 사람을 바라보고 궁금해합니다. 또 같은 시선들을 받습니다. 이렇게 누군가를 발견하고 발견해주는 즐거움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며 앞선 시간에서 느꼈던 것들을 자유롭게 적습니다. 이곳에서 나타나는 내 모습을 솔직하고 가볍게 적어봅니다.


그리고 나를 탐색하며 발견한 '나의 그림자'에 대해 적습니다. 그 그림자는 어둡거나 부정적인 것일 수도 있고, 밝고 긍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 어느 것도 괜찮습니다. 모두 내가 가진 한 부분입니다.



1부를 보내며 공간이 편해지고, 나를 꺼내는 것이 편안해진 참가자들은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휴식을 취했습니다.



2부, 그림자 만나기


1부에서 고요하게 나를 만나보았다면, 2부에서는 소리를 내어 내가 누구인지 꺼내봅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대면하기는 생각보다 어렵지만, 그 가장 어두운 동굴 안에 진짜 보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앞서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며 우리는 이 보물을 발견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왠지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나이, 하는 일 등 표면적인 내가 아닌 진짜 '나'에 대해 얘기해 봅니다. 밝은 면, 어두운 면 그 어느 것도 상관이 없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떠오르는 대로 나를 꺼내 봅니다.


이 여정을 함께하는 모두가 서로에게 사랑과 응원을 보내고 있기에 용기를 내어 나를 꺼냅니다.



저는 사랑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어디서나 주목받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




'나인 척'하는 내가 아닌, 진짜 나에 대해 얘기하면 할수록 더 진실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내 안에 이런 내가 있었나?' 직관에서 발견하는 나는 새롭기도 합니다. 처음엔 부끄러울 줄 알았던 나의 그림자를 꺼내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집니다. 참가자들은 오랫동안 나의 그림자를 꺼내고, 상대의 그림자를 바라봐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연결

오늘 처음 만난 사람들이 이제 낯설지가 않습니다. 나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도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나를 꺼내면 꺼낼수록
마음이 편안하고 시원했어요



나를 바라봐주는 눈빛들에서
큰 위로를 받았어요
눈을 바라볼 뿐인데도
마음이 연결된 것이 느껴졌어요







Authentic relating은 199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생겨나, 지금은 60개 이상의 도시에서 진행 중인 건강하고도 감동적인 교감 게임입니다. 국내에서는 다소 낯설 이 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많은 교감과, 다 공개할 수 없는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참가자분들이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편안하게 쉬며 이야기 나누다 돌아가시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모두 마음을 열고 참여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라이프쉐어는 앞으로도 내 안으로 점프하고, 나를 꺼낼 수 있는 다양한 Spiritual 프로그램을 선보이려 합니다. 안전한 커뮤니티 속에서 더 나를 발견해볼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두 번째 Spiritual 프로그램

<사랑,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 (A journey from fear to love) >


특별한 1day 워크샵을 오픈합니다. '사랑과 두려움'을 주제로 한 즐거운 워크숍입니다.


내 안의 두려움과 사랑의 본질에 대해서 머리가 아닌, 몸과 심장으로 점프해보는 교감 프로그램입니다. 스릴 있는 릴레이팅 게임과 명상 tip을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올 상반기에 출시될 [라이프쉐어 대화카드 + LOVE] 시제품을 미리 체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사랑을 통해 내가 다시 조화로워지는 길, 현재와 나를 사랑하는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면 함께해 보시길 바랍니다.


라이프쉐어 미니 워크샵 <사랑,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는 자선 이벤트입니다. 호주의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호주의 야생동물들'을 위해 전액 기부됩니다.



자세한 내용 및 신청하러 가기 (모집 마감)>

https://brunch.co.kr/@jaewonchoikate/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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