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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쉐어 Mar 04. 2021

[후기] 움직임이 주는 즐거움_어센틱 무브먼트

라이프쉐어 움직임 워크숍

내 몸을 깨워보며 잊었던 '몸의 감각'을 찾게 해주는 움직임.

라이프쉐어 움직임 워크숍 <어센틱 무브먼트(Authentic movement)>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해당 워크숍은 2020년 11-12월, 코로나19 관련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시행되지 않았을 시 진행된 워크숍입니다. 공간 방역과 스텝 및 전 참가자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며 안전하게 진행하였습니다.




10점 만점에 9점 만족도를 받은
새로운 프로그램 <어센틱 무브먼트>


라이프쉐어에서는 세계적 트렌드의 움직임 워크숍을 국내에 선도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어센틱 무브먼트> 또한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움직임의 장르입니다.


처음 경험하는 움직임이 낯설 법도 한데,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조심스럽게 참여하던 참가자들도 끝나고 나니 '몸을 더 사용해보고 싶다' '더 넓은 공간에서 크게 움직여 보고 싶다' '야외에서 하고 싶다' 등 몸과 마음이 열린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내 몸을 움직여보는 '즐거움'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Q_어센틱 무브먼트(Authentic Movement)란?


융 심리학에 영향받은 미국의 무용치료 선구자 '메리 화이트하우스(Mary Whitehouse)'가 개발한 기법입니다. 심층적 움직임(Movement in Depth)이라고 합니다. 눈을 감고 나의 내면의 이끌림에 따라 추는 치유의 춤입니다. 타인과의 접촉이 없는 개인 작업입니다. 혼자 움직일 동선을 정하고, 안대로 눈을 가리고 음악과 함께 진행됩니다.



언어적으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비언어적으로 표현해보다.


어센틱 무브먼트는 말로 다 하지 못한 쌓인 감정을 몸으로 표현함으로써 해소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더불어 의식적으로 억압해둔, 혹은 알아차리지 못했던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게 해 자유로움과 치유를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라이프쉐어에서 열리는 <어센틱 무브먼트> 워크숍은 마인드 플로우의 박유미 선생님이 안전하고 즐겁게 리드합니다.

박유미 호스트

박유미 호스트


- 예술심리교육센터 마인드플로우 대표(Founder&CEO)

- <힘든 하루였으니까, 이완 연습> 저자 * 관련 인터뷰 링크



1 부 : 바디 체크인 - 익숙하고도 낯선 몸


먼저 내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알아차려 줍니다. 몸의 어디가 아프진 않은지, 내 마음은 오늘 괜찮은지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스트레칭과 이완 호흡을 통해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익숙하지만 어딘지 낯선 내 몸과 마주합니다. 내 몸에 대해 그 어떤 것도 비난하지 않고, 평가하지 않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 몸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립니다.



2부 : 몸을 깨우는 움직임


호스트의 다정한 리드에 따라 간단한 미니 어센틱을 시작합니다. '어떻게 움직여야 한다.'라는 규칙도 방법도 없습니다. 내 감정에 집중해보고, 몸이 움직이고 싶은 대로, 손끝부터 천천히 움직여봅니다.


내 마음이 아직 준비가 되지 않고, 그 감정에 머물러있고 싶다면 움직이지 않아도 됩니다. 어쩌면 처음으로 온전히 내가 나에게 충실해보는 시간입니다.



미니 어센틱을 시작으로 점점 깊게 내 안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으로 다이빙합니다. 더듬더듬 천천히 주변을 걸어보기도 하고, 팔을 뻗어 공간을 느껴보기도 합니다.


안대를 착용하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내 감정과 몸에 에너지가 흐르는 곳으로 움직입니다.



나만의 공간을 만들다.


잠시 안대를 벗고 컬러 테이프로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봅니다. '이 안에서는 내가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어'라고 생각될만한 작은 공간을 만듭니다.



다시 한번 눈을 감고 움직임을 시작해봅니다. 눈을 가리고 있지만 내가 만든 나의 공간을 인지해보면서 천천히 내 안으로 집중해 봅니다.


나의 공간 안에서 움직임을 따라 더 깊은 곳에 있는 나를 만납니다. 공간을 벗어나도 상관없습니다. 그저 그 순간의 다이빙에 집중하면 됩니다.



처음엔 조심스럽게 손끝으로 살짝, 발끝으로 살짝 움직이던 참가자들이 점점 움직임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공간을 크게 사용하면서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는 참가자들부터, 가만히 몸을 웅크리고 순간의 나에게 집중하는 참가자들까지. 그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고 내 마음의 올라오는 감정을 그대로 몸으로 표현합니다.



움직임에는 정답이 없고 그 누구도 간섭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참가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에게 집중하며 자유로워졌습니다. 참가자들의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3부 : 내 마음을 알아주는 저널링


오늘의 움직임 경험과 감상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합니다. 처음으로 움직여보면서 내 마음이 어땠는지, 내 몸이 낯설진 않았는지 그 경험을 남겨봅니다.



오늘 함께한 참가자들과 움직이며 일어났던 변화들을 서로 나눕니다.


떨리고 두려웠던 시작, 내 안에 일어났던 감정, 자유로워진 몸까지 서로의 경험을 통해 오늘의 움직임을 더 풍성하게 만듭니다.


생각보다 훨씬 움직임이 마음을 열게 하고
무의식적인 것을 알아차릴 수 있게 한다는 것에 놀랐어요

                                               <어센틱 무브먼트> 참가자 후기 중



마무리 : Celebration


오늘의 어센틱을 잘 마친 나와 서로를 격려합니다. 프로그램이 끝나자 몸과 마음이 많이 열린 참가자들은 안대를 푼 상태에서도 춤을 추고 움직였습니다.


서로 안고 격려하며 눈물을 보인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언어로 표현하기 힘들었던 감정, 미쳐 알아차리지 못했던 나를 비언어로 풀어낸 참가자들의 얼굴이 정말 훨씬 밝아졌습니다.




▶ 박유미 호스트 후기 :


그동안 꾸준히 <어센틱 무브먼트> 워크숍을 열어왔지만, 라이프쉐어 멤버들처럼 열린 마음으로 쏙 쏙 흡수하는 분들이 없었어요.


눈을 감자마자 자기만의 움직임 속으로 다이빙하는 모습들에 매번 감동했습니다. ‘오~! 다음엔 이것도 해봐야지!’ 욕심내서 준비해오면 역시나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판으로 만들어 버리셨지요. 이렇게 대화를 편안하고 찐하게 잘 나누는 분들도 처음이었고요.


밤에는 밤대로 차분하고, 아침은 아침대로 밝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진정한 순간들을 저도 마음껏 만끽했습니다. 다음 시즌도 고대하고 있어요~ 곧 다시 만나 같이 마음을 춤춰요 :)



*라이프쉐어 <어센틱 무브먼트> 워크숍은 총 2회 진행되었습니다. 아름다웠던 순간들이 담긴 짧은 스케치 영상을 공유합니다. 앞으로도 라이프쉐어는 다양한 움직임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싶을 때, 내 안에 묶었던 감정을 풀어내고 싶을 때 라이프쉐어 <움직임>으로 놀러 오세요 :)




> 2020년 11월 진행된 첫 번째 <어센틱 무브먼트> 워크숍 스케치 영상

https://youtu.be/rkqkVlJw2WU


2020년 12월 진행된 두 번째 <어센틱 무브먼트> 워크숍 스케치 영상

https://youtu.be/heVR9Iu67wU


*해당 워크숍은 2020년 11-12월, 코로나19 관련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시행되지 않았을 시 진행된 워크숍입니다. 공간 방역과 스텝 및 전 참가자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며 안전하게 진행하였습니다.




*라이프쉐어 홈페이지 : https://lifeshare.kr/

*라이프쉐어 인스타그램 : https://instagram.com/life.share.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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