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성장
<<역행자>>라는 제목의 오디오북을 들었다. 뭐 잠깐 검색해 보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사람이다. 소위 '성공 포르노'라는 말로 아주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오디오북을 절반정도 들은 결과 배울게 많다고 판단한다. 저자 자신이 경험한 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상관없다. 적어도 내가 그동안 읽어온 성공자들의 원리를 벗어나지 않고 요약적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다.
그중 당장 내게 유익이 된 것이 있다. 그가 대학진학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작심한 것이 오늘 하루 다 놀아도 책 읽기와 글쓰기는 2시간씩 했다는 것이다. 독서야 당연하다 생각했으나 의외로 글쓰기를 강조했다. 아니 내가 강조해서 받아들이는 것일지도. 아무튼 인상적이다. 생각해 보면 독서야 1시간이든 2시간이든 할 수 있지만 1시간 글쓰기라는 것이, 그것도 매일 1시간 글을 쓴다는 행위는 생각만 해도 버거운 일이다. 그만큼 의지적이고 그만큼 적극적인 사고의 행위리라.
그는 한 예를 든다. 한 성공자와 대화이다. 이 성공자는 '자신은 독서를 하지 않는다'했고 저자는 자신이 상식에서 벗어나는 이 말을 기이하게 여긴다. 이어 성공자가 "자신은 어려서부터 이상한 글들이 너무 많아 언젠가부터 독서를 하지 않았다. 대신 글을 계속 써왔다" 말한다. 그제야 저자는 이해가 갔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의 유익을 이하로 정리해본다.
"글쓰기가 사고의 성장 지능의 성장에 엄청난 역할을 한다"
"현재 사업 등 여러 가지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괘도에 있고 자신의 판단력에 문제가 없다고 느끼기에 더 이상 글쓰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거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하면 다시 글쓰기를 시작할 것이다. 왜냐하면 머리를 좋게 만든 것이 글쓰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조합하고 저장할 수 있게 도와준다."
"완전한 지식으로 굳히기 위해서는 글쓰기를 해야 한다."
내 얘기로 와서, 최근 실천독서라는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실천독서는 말 그대로 독서를 해도 실천하지 않으면 결과가 없고 성장할 수 없기에 문자를 읽는 행위에 그치지만 실천하면 결과가 있고 성장한다는 것이다. 당연한 말 같지만 다수가 실천하지 않고 그래서 성장이 없거나 더디다. 나도 동감하고 이제 바뀌어 보려고 애쓰는 중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풋 된 것들이 있어서 인지 오디오북을 들으면서도 실천할 꺼리가 뭘까 무의식 중에 생각하며 들었나보다. 그래서 글을 써야겠다는 아니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 욕구가 강하게 일었나보다.
글을 읽고 이렇게 즉각적으로 실천한 게 처음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계속 글을 써볼까 한다. 성장을 위함이기도 하거니와 아웃풋을 통해 정서적 정신적 자유를 , 치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상담을 통해 타인에게 털어놓는 것만 해도 많은 치유가 있는 것처럼 글을 통해 털어놓는 치유와 자유가 있으리라. 다른 이들이 볼 수도 있다는 전제는 양날의 검이다. 정제된 글을 쓸 수 있으나 완전히 솔직할 수는 없겠지. 하지만 완전히 솔직한 차원의 것은 기도할 때나 가능한 것이고 그 전단계만 해도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