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Gboard를 활용한 GIF 전송하기
한국 버전의 GIF 시대는 언제 올까?
아마 지구 상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은 문자, 데이터를 이용한 메신저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메신저, 위챗, 왓츠앱 등등)을 이용하고 있을 것입니다.
딱딱한 텍스트 그리고 조금 더 물렁물렁한 이모티콘 와 스티커 :-)
오프라인에서의 대화와 온라인에서의 대화는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매우 다릅니다.
특정 관계 혹은 상황에서의 온라인 전달 방식은 자칫하면 오해를 살 수도 있습니다. 그건 바로 온라인 전달 방식에서는 "감정"을 전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 좋은 예로 "문자" 혹은 "카카오톡" 상에서 감정을 표현해주는 기호 (물결, 느낌표, 표정을 만드는 기호들), 이모티콘, 스티커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사람과 매우 많이 사용하는 사람 간의 대화를 들 수 있습니다. 이모티콘, 스티커 등의 부재로 서로 간의 미묘한 감정의 갭이 생기고 전달하려고 했던 의도와 상관없이 대화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전에 카카오톡의 이모티콘/스티커가 자칫하면 긴장감이 흐를 수 있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즉, 고부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를 줄였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예전부터 이런 메신저에서의 의사소통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제가 평소 자주 사용하는 메신저는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메신저"가 있습니다.
카카오톡에서도 이모티콘, 스티커 등 그리고 음성메시지 또한 잘 활용하는 편이고, 페이스북 메신저에서도 온갖 스티커와 이모티콘은 물론 사진, 동영상 등등 매우 활발히 사용합니다.
오늘은 다들 많이 사용하는 줄 알았던... 하지만 은근히 많이 사용하지 않는 재미있는 기능 중 하나인 "GIF(Graphic Interchange Format)"를 좀 더 잘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아, 글을 적게 된 계기 중 가장 큰 이유는 카카오톡에서도 GIF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입니다.)!!!!!!!!
일단 GIF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 있으면 좋은 앱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이름은 바로 구글에서 출시한 "Gboard"입니다.
먼저 짧은 Google Gboard 소개 영상을 감상하고 오겠습니다.
사실 Gboard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GIF 뿐만이 아닙니다.
1. 구글 검색 결과 첨부 가능
: 채팅 중 구글 검색 결과를 바로 보낼 수 있음 (정보, 장소, 지도 등등)
2. 글라이드 입력 (Glide Typing)
: 이 타이핑 방식은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glide 방식으로 한국어를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이 없네요;;
저도 영어 버전은 사용하고 있는데 적응되면 상당히 편리합니다.
3. 이모티콘 (emoji) 추천 기능
: 글을 작성하다 보면 입력하는 단어의 이모티콘을 추천해줍니다. 예를 들어 버스를 입력하면 버스 모양의 귀여운 이모티톤이 키보드 위에 나와서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메신저에서는 구글 Gboard가 아주 매우 잘 작동합니다!
GIF 사용이 몸에 익으면 거의 중독에 가까워집니다.
그럼 어느 메신저에서든 GIF를 발송하고 싶어 지는 욕구가 생기는데요...
얼마 전 친구들과의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 구글 Gboard를 이용해서 GIF를 발송을 시도해봤지만...
그 결과는 GIF 대신 그냥 이미지만 갑니다...
어쩌다 보니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지 시절부터 그들만의 독특한 meme 문화가 활발했습니다. 한국도 이미지에 재미있는 자막을 삽입하는 짤방이 매우 활발히 이용됩니다.
데이터 전송 기술력 및 인프라가 점점 더 좋아지면서 이제 이미지를 넘어 동영상도 전송할 수 있는데, 동영상의 단점은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동영상 다운로드를 위한 데이터 소비/소요시간" 그리고 "장시간 동안 봐야 할 것 같은 느낌" 등의 이유로 클릭 전환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용량도 이미지와 얼마 차이 안나면서 동영상의 요소를 가지고 있는 GIF가 바로 그 이미지와 동영상 사이의 갭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GIF의 특성은 개인이 GIF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티커"와 맥을 같이하지만 GIF제작을 위해 소요되는 노력 및 시간 그리고 스티커 스토어에 업로드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빠르게 참여가 가능하기에 더 빨리 확산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현재 카카오톡은 보다 감정을 내포한 텍스트 전송 도구로 "이모티콘" "스티커"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티커 제작자들이 스티커를 유통/구매할 수 있는 스티커 플랫폼 (타 메신저 플랫폼에서는 보기 힘든)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물론 카카오톡 내부에서도 GIF 기능 지원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여러분!! 추후 사진 전송 시 one more depth를 통해 전송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은 같은 페이지 내에서 전송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줄이는 것이 더 편할 것 같네요.)
현재 미국에서 GIF 활용은 상당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이런 새로운(?!) 무언가가 물 건너 한국에 도입/활성화되는데 평균 1~2년 정도 걸렸던 것 같았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먼저 시작된 서비스들도 많습니다 ㅎㅎ)
그래서 아마 조만간 GIF가 한국에서도 슬금슬금 나타날 때가 됐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떠한 모습으로 GIF가 한국 모바일 메신저 산업에 변화를 가져올지 상당히 궁금해지는 아침입니다.
Google Gboard 다운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다운링크를 첨부합니다.
아이폰 : http://bit.ly/GoogleGboard
***현재 안드로이드폰은 구글 Gboard가 제공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구글 Gboard와 비슷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앱 하나를 적어놓겠습니다. (조금 더 검색 기능 및 타 서비스와 연계 서비스에 집중이 된 서비스)
Slash Keyboard : http://bit.ly/2bt6U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