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fection, attention

Etienne Calsac, Rose de Craie

by 전주영


길을 걷다 꽃집을 발견하면

걸음을 멈추던 날들이 있었다.


지난겨울엔 만나는 사람들에게

작은 꽃다발을 선물하곤 했다.

꽃을 건네면 사람들은 아이처럼 웃었다.



Etienne Calsac, Rose de Craie


지역 : France>Champagne


품종 : Chardonnay, Pinot Noir


테이스팅 노트


레이블에 그려진 꽃이 예뻐 구입한 샴페인입니다.

깔삭의 샴페인은 레이블로 먼저 눈을 사로잡곤 해요.


언젠가 역삼동의 작은 스시집에서 마셨던

깔삭의 샴페인은 몇 마리의 새가

어디론가 날아가는 그림이었는데

마시는 내내 미술관에 온 듯한

기분이 들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커다란 꽃다발이 아니더라도,

작은 꽃 한 송이로도

전할 수 있는 마음이 있죠.


꽃집을 지나는데 네 생각이 났어.

네가 웃길 바라며 샀어.


애정과 관심의 증표랄까요.


꽃이 그리운 날에

마시려고 아껴뒀던 샴페인.

모난 구석 없이 동글동글 예쁘게 피어나

맛있게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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