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 글쓰기 시작

2021년 10월 5일

by PurpleOcean

주 단위로 제출하고 있는 콘텐츠 작업 마감일이나 적어도 그 다음 날에는 무조건 글을 쓰기로 했다. 그렇게라도 정해놓지 않으면 이 기록은 그 때 그 때의 일들에 밀려 영원히 쓸 수 없게 될 것이다. 출산 후유증이라고 우기고는 있지만, 어쨌든 요즘 같이 한심한 기억력으로는 매일매일이 늘 새로운 것들로 찬란한 아이들의 오늘을 금세 잊어버릴 것 같아서 무섭다. 글을 잘 쓰겠다는 생각도 버리기로 했다. 쓰기만 하면 잘하는 것이다. 쓴 글을 여러 번 읽고 수정할 여유는 없으니 일주일 동안 하나의 글을 쓰고 발행한 뒤에는 돌아보지 않겠다고도 결심했다. 그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기분이었는지를 지금처럼 정신없이 흘려보내지만 말자고 시작하는 일이다. 오랫동안 결심했고, 시도했고, 번번히 실패했지만, 이번만큼은 실패하지 않겠다. 어차피 완벽할 수 없는 글에 완벽주의자랍시고 질척거리는 일은 이제 그만. 사실 나, 그렇게 완벽주의자도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