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udden thought(갑자기 든 생각)
성경 속 선한 사마리아인은 아무 조건 없이 낯선 사람을 도왔습니다.
이타적이고 순수한 선의의 상징으로 불리는 인물이죠.
하지만 오늘날의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도움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수익을 내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의도를 실행으로, 실행을 지속가능성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전략의 힌트는,
냉철하면서도 공동체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유대인의 전통적 사업 방법론에서 찾아보려 합니다.
많은 사회적 경제조직이 ‘좋은 뜻’으로 시작합니다.
장애인을 고용하고, 마을 공동체를 살리고, 환경을 지키려는 활동은 박수를 받을 일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자주 이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지원이 끊기면 유지가 안 돼요.”
“우리도 스타트업처럼 자립하고 싶은데 잘 안 돼요.”
“좋은 의미는 있지만, 사업성이 약해서…”
착한 마음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착한 수익 구조가 함께 있어야, 좋은 뜻이 지속됩니다.
착한 마음만으로는 조직이 지속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사회적 경제조직은 본질적으로 두 개의 축 위에 서 있습니다.
바로 착한 마음이 만드는 ‘가치생산’과
착한 수익이 유지시키는 ‘가치전달’입니다.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 문제는 무엇인가?
누구에게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는가?
그 활동이 사회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주는가?
이것이 조직의 존재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 영역만으로는 버텨내기가 어렵습니다.
고객은 왜 이 제품을 사야 하는가?
우리 서비스는 어떤 효용을 주는가?
어떻게 반복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는가?
이것이 조직의 생존과 성장을 책임지는 구조입니다.
사회적 경제조직도 두 가지 영역을 동시에 운영합니다.
1. 가치생산(Value Creation):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
장애인 고용
지역 활성화
환경 보호 등
존재 이유를 설명하는 영역입니다.
2. 가치전달(Value Delivery):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판매할지
고객이 왜 구매할지를 설계하는 영역
지속 가능성을 책임지는 영역입니다.
유대인의 방법론은 이 ‘가치전달’ 영역을 체계화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대부분의 사회적 기업은 가치생산 구조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지요
그런 다음에 팔 곳을 찾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아주 작은 숫자의 매출만이 발생합니다.
정부 지원이 없으면 존폐의 위기가 다가옵니다,
전통적인 유대인의 사업 철학은 다음의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됩니다.
유대인은 ‘좋은 생각’을 ‘거래 가능한 구조’로 만듭니다.
“좋은 뜻만으로는 팔 수 없다. 유대인은 구조를 설계한다.”
유대인은 막연한 ‘의미’보다 고객이 지갑을 열 ‘이유’를 설계합니다.
가치를 생산하는 사람의 관점이 아니라, 가치를 소비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명확히 구조화합니다.
단순한 착한 의도가 아닌, 명확한 경제적 이익을 만들어야 고객의 선택을 얻는다는 사고입니다.
예시: “의료 사각지대 해소” → “기업/지자체의 복지 예산으로 B2B 계약되는 헬스케어 솔루션”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살 수 있게 만든다.”
유대인의 사업은 1회의 감동보다 반복구매 가능한 구조 설계에 집중합니다.
가치 제공 방식도 ‘시스템’으로 구축하여 지속성과 확장성을 확보합니다.
이는 고객이 자발적으로 다시 돌아오는 구조, 즉 비즈니스의 자립 생태계를 지향합니다.
예시: “1회 무료 컨설팅” → “문제 해결 루틴 제공 + 정기구독 솔루션”
“혼자 부자가 되는 건 실패다. 함께 잘살아야 성공이다.”
유대인은 사업의 목적을 ‘세상의 균형을 바로잡는 것(Tikkun Olam)’으로 확장합니다.
이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성장과 자립을 목표로 하는 가치 기반 전략입니다.
파트너, 고객, 직원 모두가 상생 구조 안에서 움직이며, 이는 ESG적 사고의 원형으로도 평가됩니다.
예시: “비영리단체와의 협업” → “단체의 자립수익모델을 함께 설계”
장애인을 고용한 마을기업이 친환경 비누를 만든다고 가정해 봅시다.
사회적으로 아름다운 시도입니다.
하지만 고객이 누구인지도 명확하지 않고
제품의 향이 별로거나, 가격이 지나치게 높거나, 품질이 떨어진다면?
공감은 받을 수 있지만, 구매는 이어지지 않습니다.
민감성 피부를 가진 아토피 커뮤니티를 목표 고객으로 삼고
No Chemical 저자극 비누를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 직장, 학교에서 쓸 수 있게 만든다면?
이런 것이 구조화된 가치전달, 즉 사야 할 이유입니다.
살 만한 이유가 없으면 시장은 반응하지 않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유대인의 방식입니다.
누가 진짜 고객인지 명확히 정의하고
그 고객에게 ‘사야 할 이유’를 구조화하며
반복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판매 시스템을 만드는 것.
사회적 경제조직을 위한 BM 강의 요청을 받고
강의 준비를 하며 정리한 내용입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은 감동을 줍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 사마리아인이 더 많은 사람을 도우려면,
유대인처럼 설계하고, 구조화하고, 반복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사회적 가치와 사업적 구조는 모순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서로를 살리는 이중 엔진입니다.
착한 마음은 시작입니다.
착한 수익은 지속의 조건입니다.
유대인의 사업 방법론은
그 착한 마음을 구조화해 지속 가능한 선함으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좋은 마음이,
좋은 구조를 만나
좋은 수익이 되는 세상.
지속 가능한 선함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