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정신 똑바로 차려야하는 연말을 보낼수있기를
어느새 벌써 11월 첫날
인스타 스토리속 어느 엄마도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는 연말 시작' 이라고 한다
눈깜짝하면 새해를 맞이하고있겠구나. 틀린말이아니네
공감하며 나도 모르는사이 하나둘씩 빼곡히 잡혀가는
연말 약속들, 행사들을 떠올린다
삼주후는 첫째 4살 생일이지. 친구 엄마들에게 날짜 되냐고 빨리 물어봐야겠구나
땡스기빙엔 우리 가족이 오지
그주엔 아버님도 오시는구나
12월엔 친구네도 놀러온댔지 등등
나도 모르는사이 어느새 연말 일정이 꽉꽉 잡혀있는듯하다
그러다 떠올린다
정신을 똑바로 안차려도되는 연말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가까이있다
연말이 길게 느껴질수도 짧게 느껴질수도있지만
그저 혼자인 그들
혹은 둘이지만 둘이 동떨어진 섬처럼 적막속에 생활해나가는 그들을.
정신 안차려도되는 연말을 보내고있는 이들을 떠올린다
나는,
뻑적지근하게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며 쉴틈없다고 마음속 조용한 불평을 하기도 하지만.
매일 아침 눈뜨는순간부터 나를 가만안두는,
재잘거리는 이 꽉찬 어린소리들이.
매끼 먹여야하는 이들이 있어 쉴새없이 움직여야한다는것이.
나를 필요로하는 내 사람들이.
얼마나 따뜻하고 풍성한 선물인지 알고있다.
그리고 기도한다
내가 떠올리는 이들도 뻑적지근한 일상을 맞이할수있길
혼자만의 세상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되뇌이는 일상이아닌
챗지피티와 대화가 전부가아닌
다른이들과의 따뜻하고 바쁜 관계가 피어나길
열매맺길
자라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