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덕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지적 미덕이고,
다른 하나는 도덕적 미덕이다.
지적 미덕은 주로 가르침으로 생기고 성장한다.
따라서 경험과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도덕적 성품과 관련된 미덕은 습관의 결과물이다.
미덕은 기술과 마찬가지로 먼저 연습함으로써 얻는다.
어떤 것을 배워야만 그것을 할 수 있으며,
그것에 직접 행하면서 배운다.
예컨대 건축가들은 집을 직접 지어봄으로써 건축가가 된다.
그리고 집을 잘 지으면 훌륭한 건축가가,
집을 잘못 지으면 형편없는 건축가가 된다.
이것은 미덕도 마찬가지다.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행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하고 지키려 하면 정의로운 사람으로,
상대방을 속이거나 해치면 불의한 사람이 된다.
두려움에 집어삼켜져 도망치면 겁쟁이가,
그것을 맞서 이겨내면 용감한 사람이 된다.
욕망이나 분노에 집어삼켜지면 무절제하고 신경질적인 사람이,
잘 다스리면 절제 있고 온유한 사람이 된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특정 성품은 그 성품과 닮은 특정 행위에서 생긴다.
성품은 우리가 그것을 표현하는 행위를 하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